시인 천지경

경연문단 시인
2006년 근로자문학제 수상
2009년 불교문예 신인상
시집:울음 바이러스 외
진주화요문학회 회원

시인 천지경
시인 천지경

 

어머니 요양원 가신 지 9년째

자식 넷 고만고만하게 산다

10만 원씩 모아 요양비 충당한다

하반신 못 쓰는 치매환자 어머니

100세를 넘기시려나

뭐든 잘 잡수신다

낼모레 칠십인 큰 올케가

췌장암 수술을 했다 한다

미안한 생각이 울컥 든다

4남매 단톡방에 글을 남겼다

큰 올케는 좀 괜찮나?

엄마가 빨리 가셔야 되는데

 

모두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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