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사유화· 독립운동 정신 훼손

▲ 국민의힘 강민국·배준영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에 대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 국민의힘 강민국·배준영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에 대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민국·배준영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의 김원웅 회장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은 발언과 행동으로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강민국 의원 등은 광복회가 독립 유공자를 징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김임용 회원의 징계를 논하기 이전에, 공식 석상(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김임용 회원)이 회장의 멱살을 잡아야만 했던 이유를 헤아려 보기 바란다며 말했다.

이어 김원웅 회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애국가 작곡가 안익태 선생에게 친일파라며 갖은 모욕을 퍼붓고, () 백선엽 장군의 6.25 전쟁 공적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미화가 됐다’”안익태는 친일, 백선엽은 사형감이라고 말했다.

최재형상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만들어 추미애 등 문재인 정권 사람들을 포함한 여당 인사들에게 집중적으로 수여하는 등 광복회 명예를 실추시켜 진짜 징계를 받아야 할 자는 바로 김원웅 회장이다며 본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징계부터 운운하는 것은 위선과 이중성의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죽하면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대의원조차 국민과 광복회 편가르기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김원웅 회장의 사퇴를 언급했겠냐광복회는 김임용 회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원웅 회장은 당장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권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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