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정민석)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아침밥 먹기 운동은 지난해에 처음 실시해 학생 및 학부모의 높은 호응으로 올해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학기 초 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을 조사해 본 결과 약 35%의 학생이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했으며, 이 학생들의 대부분이 1·2교시가 지나면 배고픔을 느낀다고 답했다.
 궁항초는 이런 학생들을 위해 화·목 주 2회 아침밥 먹는 날을 정해 1교시 전 간단한 아침밥을 먹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궁항초는 각 학급에 토스트기를 구비해 토스트를 구워 주거나 떡·김밥 등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밥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침밥 먹기 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 아침을 안 먹고 올 때가 많았는데 학교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아침을 안 먹고 온 날은 배가 고파서 점심을 많이 먹게 되는데 학교에서 아침밥을 먹으니까 점심때 과식하지 않게 되었다"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궁항초는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아침 결식으로 인한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심리적·학습적 기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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