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의미-4

백일홍은 그 이름과 같이 거의 백날을 두고 계속하여 피고 꽃이 붉기 때문에 백일홍(百日紅)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졌다.

자미화(紫薇花). 백일홍(百日紅), 만당홍(滿堂紅)이라고도 한다.

본래 고향은 중국이고 배롱나무를 자미라고도 부르는데 자주색 꽃이 피는 나무라는 뜻입니다.배롱나무가 많은 지방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중국 자미성입니다.

일본에서는 사루스베리(사루+베리)즉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뜻으로 수피가 하도 미끄러워 나무를 잘타는 원숭이도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남 담양의 소쇄원과 식영정· 명옥헌, 그리고 경주의 서출지 등과 같은 원림에서 백일홍을 볼 수 있다.

강희안은 15세기 중엽에 쓴 양화소록에서 비단 같은 꽃이 노을 빛에 곱게 물들어 정원 가에서 환하게 사람의 혼을 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 있으니 風格이 최고라고 하였다.

[闢川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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