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은 본래 경상남도였는데 최근에 와서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동부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하여 메가시티 도시를 형성하겠다고 하지만 만년낙후지역으로 밀려나있는 서부경남은 서부청사개청으로 잠시 희망을 보이기도 했다. 그

러나 부울경 메가시티 그림이 나오면서 또다시 서부경남은 뒷전으로 밀려나는거 같다.

삼국통일을 주도했던 신라권이 부울경메가시티가 시작되면서 신라에 복속되었던 가야문화가 갑작스레 부각되는 것을 보고 부울경과 대구경북을 분리시켜 영남이라는 존재 자체를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전략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영호남화합을 내세우면서 부울경의 가야문화권과 백제문화권인 호남이 손을 잡으며 신라권 중심인 대구경북을 분리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더더욱 의문스럽다. 가야는 이미 신라에 복속되었기 때문에 신라를 벗어난 별도의 가야사를 부각시키는 것은 어느모로보나 모순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정치적 지형을 놓고볼때 백제권의 호남은 민주당 일색으로 되어있고, 가야권의 부울경도 민주당 정치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부울경메가시티 계획은 전술한바와 같이 많은 의혹을 더할수 밖에없다.

부울경이 아닌 본래의 경상남도전체의 그림을 그려 시행하고 있다면 이러한 의문점을 말할수없겠지만 서부경남은 쏙빼버리고 김해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부울경메가시티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백번을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다.

경남도는 정부가 6일 발표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사업이 대도시권 광역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반영되었다고 했는데,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도시권역별 광역교통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장래전망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시행계획에 반영되어야만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의 생활권을 토대로 광역철도망을 연결하여 지역과 순환교통체계를 경남도가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마산간 전동열차 종착역이 될 마산역 환승센터와 양산도시 철도의 환승거점 기능을 할 북정역 환승센터 사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권이 반영됬다.

이외에도 도심교통 혼잡개선과 산업물류 수송기능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창원내서읍, 김해진영 금봉마을, 장유, 창녕 4곳의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도 이번 제 4차 시행계획에 반영되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수 있게 됬다.

이와같이 부울경 메가시티 계획이 착착진행되고, 있지만 제 2수도권 집중현상이 일어나 서부경남은 겁데기만 남는 모양새가 될수 있으므로 차제에 가덕도신공항 계획만이라도 취소하고, 영호남 중간지점인 사천시 서포면에 남중권관문공항이 될수있도록 하면 부산시민은 먹고 살아야할 깨끗한물이 더 절실하므로 서부경남에서는 지리산 물을 공급해주는 상생관계가 이루어질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부산·마산간 전동열차 계획을 진주까지 연장하여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연결하면 영호남공히 이용할수 있는 남중권 관문공항을 사천시 서포면에 들어설수 있도록하면 부울경메가시티가 되더라도 서부경남은 그대로 살아날 수 있으므로 정부정책변화가 국가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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