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드디어 실현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드디어 실현됐다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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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 통과…길이 7.31㎞ 국비 6824억원 투자

2029년 개통 맞춰 서남해안권 발전계획수립 추진

 

 

▲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기대 효과. /경남도
▲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기대 효과. /경남도

 

경남도와 남해군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도와 국지도 건설5개년 계획 후보사업의 일괄 예비 타당성조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총117개 도로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종합평가(AHP) 0.5이상 획득한 38개 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남해~여수 해저터널(국도 77호선) 건설을 위한 6824억원 투입계획이 포함됐다.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이 사업은 해저터널 7.31㎞ 길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1998년 남해안관광벨트사업 ‘한려대교’ 건설계획으로 시작되어, 지난 20여 년간 경남도와 전남도가 오랫동안 건의해왔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4차례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 논리에 따라 전국의 교통량이 많고 경제성이 충분한 도로사업들을 중심으로 투자되었고, 그 결과 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들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었다.

이번에는 정부가 예전과 달리 경제성 논리보다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가중치를 변경(경제성 5% 감소, 지역균형 5% 증가)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의 예타통과 가능성을 크게 전망했다.

당초 해상교량건설계획에서 사업비가 적은 해저터널로 변경하여 경제성이 대폭 상향되었지만, 경제성 외에도 정책성과 지역균형평가에 높은 평가점수를 받기 위해서 과거 어느 때보다 경남과 전남은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했다.

남해안상생발전협의회 협약 및 공동성명(부산·전남·경남, 2020년 7월), 전남·경남 공동건의문 발표(2021년 2월), 남해군민·여수시민 서명운동(2021년 3~4월), 국회의원 주최 토론회(2021년 4월), 지역 상공인 단체 공동건의(2021년 3월) 등 민관이 합동으로 총력을 기울였다.

국도77호선 마지막 미연결구간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안 해안을 따라 동서방향 광역교통축이 형성된다.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20분에서 단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남해군

장충남 남해군수가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남해군

또한 남해군은 20분 내 여수시의 공항과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수도권과 전국에서 남해안을 방문한 관광객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지나 남해안 곳곳을 편리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2029년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시기에 맞추어 서남해안권 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며, 서부경남과 동부전남의 실질적 동서통합의 시대를 열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브리핑을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우리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긴급하고, 가장 절실한 꿈이었다”며 “이제 남해는 소멸을 걱정하는 남단의 작은 섬이 아니라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장 군수는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20년 이상 노력했는데도 안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안은 첫째도 해저터널, 둘째도 해저터널, 셋째도 해저터널이었다”고 말했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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