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등에 표현된 산청·함양·거창사건
문학 등에 표현된 산청·함양·거창사건
  • 경남연합신문
  • 승인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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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근 교수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강희근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6.25 공간의 지리산 발치서 일어났던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사건은 한때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나는 거창 양민학살시건(1951년 2월 9일- 11일)이고 다른 하나는 산청함양양민학살시건(1951년 2월 7일)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거창건은 일찍 노출되어 국중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산청양사건은 수면하로 들어가 1960년 4,19가 나면서 거창에서 갇혔던 민권의 분출로 산청 함양에서도 거창사건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도하 각 신 을 타고 일파만파로 알려졌다.ㄱ러나 겨우 드러난 사건은 5,,16으로 군부에 의해 긴 잠을 자야 했다.

이 글은 이들 사건이 문학이나 통역장교의 자서전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는지 살펴보는 몫으로 씌어졌다. 소설 2편, 서사시집 2권, 그리고 가해부대(11사단 9연대 3대대)의 이영희 통역장교(후에 한양대 교수)의 자서전 두 권에 기술된 부분을 참고로 한 것이다.

소설은 김원일의 <겨울 골짜기>와 정재원의 <운명 이야기>인데 김원일은 거창사건을 소재로 썼고 정재원은 산청 함양사건을 소재로 썼다. 김원일은 인민군 진영을<산>으로 거창 신원면 진영을 <마을>로 대치시켜 공방전을 펴게 한다. 그러나 소설은 어느쪽으로든지 편을 들지 않고 게임논리처럼 잔행시킨다. 정재원 작가는 피해지역 방곡리에서 7살 어린 나이로 가족들이 다 죽고 총 3발을 맞고 살아난 사람으로 사건의 진술은 피해 양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분노하고 꼭 살아서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가는 일생을 그려나갔다.

서사시집의 첫 번째는 거창 출신 시인 신중신이 쓴 <모독>이다. 신시인은 천인공노할 학살군이 국군임을 생각하며 그 분노와 치욕적 사태를 형상화한다.시는 사건 2,3일째를 집중해 그려준다. 두 번째 서사시집은 강희근의 <화계리>로서 산청 함양사건의 서주리 학살을 집중적으로 그린다. 당시 18세의 주인공 김성곤이 집단 학살당할 때 시체들 속에서 살아난 이야기를 그리는데 시는 어린 시절부터 목숨을 부지할 때의 순간까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11사단 9연대 3대대의 통역장교로 있었던 이영희 중위는 유일하게 학살사건을 증언해 주는 역할울 하고 있다. 물론 그 내용은 자서전 <역정>과 임헌영과의 대담집인 <대화>를 통해 들려준다. 이야기인즉 본인이 그 학살작전에서 빠져 있었던 사연과 뒤에 들은 그 사건의 충격으로 인생관을 바꾸게 된 것을 술회한다. 어쨌든 부대원 중에 한 사람도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던 점을 확인하는 가운데 이영희 중위의 증언에서 시대적 지성의 면모를 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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