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영남통일교육센터 공동 주관

 

이중도 강사가 윤이상선생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이중도 강사가 윤이상선생에 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평화의 길 경남지부(지부장 류주호)와 경남대(총장 박재규)영남통일교육센터가 공동 지난 26일 오후 경남 통영시 윤이상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윤이상의 평화사상과 음악세계’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했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참석자 10명과 줌 영상참여자 25명 등이 함께해 이중도 강사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번 강연은 윤이상 선생의 음악과 예술문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평화통일정신을 이어받고 통영국제 음악단을 통한 시대적 평화정신을 함양하고자 개최됐다.

강연회에 앞서 평화의 길 이사장 명진스님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윤이상 선생의 평화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했던 정신이 이어지고 그 정신을 평화의 길에서 깊이 새기고 전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현실에서도 평화를 위한 일념으로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을 통해 평화를 전했던 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이중도(윤이상 기념관 운영책임자) 강사는 시종일관 윤이상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얼마나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분인가를 일깨워주었으며 조국을 사랑하고 이웃을사랑하고 친구와 음악을 사랑했던 고귀한 영혼이었다고 소개했다.

강연을 통해 이중도 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윤이상 선생이 ‘동베를린 간첩단사건’으로 간첩제를 적용받았다고 알고 있지만 동백림사건의 1심 재판을 제외한 2심과 3심 대법원 판결에는 간첩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를 주관한 (사)평화의길 경남지부 류주호 대표는 “평화의 길 경남지부를 창립하여 운영하며 많은 것을 반성하고 또 다른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배우며 희망과 비전을 보고 있다”며 “이번 평화통일강좌를 준비하며 평화통일을 위하여 ‘정치이념을 초월한 민족의 화합’이라는 윤이상 선생님의 정신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적 이념으로 한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주호 대표는 또 “지금 정치를 하는 모든 분들은 한결같이 평화통일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당정치를 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여야, 진보, 보수를 추구하는 어떤 정당도 평화통일관련 위원회 하나 없다는 것에 큰 충격이며 과연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는 있는지 묻고 싶다”며 “또한 이런 프로그램하나 진행을 위한 예산과 시스템이 현장에 맞게 정책을 구상하고 시대정신에 맞게 예산과 현장 인적자원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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