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최소화 위해 우선 개통…연말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 박차

 

 

▲ 진주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준공에 앞서 오는 15일 도로를 먼저 개통한다. /진주시
▲ 진주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준공에 앞서 오는 15일 도로를 먼저 개통한다. /진주시

 

진주시의 제1호 교통광장인 옛 진주역 사거리가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준공에 앞서 오는 15일 도로를 먼저 개통한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은 천전동 일원 1만 1502㎡의 부지에 총사업비 314억 원을 투입해 옛 진주역 사거리의 기형적인 교차로 선형 개선을 비롯한 회전교차로, 주차장 등을 조성해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 공간을 확장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옛 진주역 앞 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 1호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이다. 1923년 개통된 삼랑진~진주 간 철도인 진주역이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 후 옛 진주역 일원은 원도심의 단절과 도심 노후를 가속화시키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해당 지역에 대한 개선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예산확보 등 재정문제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민선 7기 들어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에 착공해 이번에 도로를 우선 개통하면서 변모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옛 진주역 광장은 진주시의 제1호 교통광장으로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진주시의 도로원표가 교차로 내 바닥에 동판으로 표시돼 있어 그 의미가 큰 장소다. 도로원표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석은 1999년 5월 옛 진주역사 앞 공원에 설치돼 주요도시 간 거리를 안내해 오다 이번 공사로 임시 철거된 상태다. 향후 도로원표 표지석은 옛 진주역 앞 광장에 다시 설치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은 앞으로 옛 진주역 철도 부지에 조성될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으로서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구도심 활성화와 문화도시 진주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주 경제의 상징이었던 대동공업사가 주변에 있었던 장소로 그 의미가 더해진다.

시는 역사적인 순간을 시민에게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도로 개통 행사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도로 개통을 앞두고 14일 오전 현장을 방문해 공사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했다.

조 시장은 “옛 진주역은 서부경남 지역민의 향수와 추억, 시대의 애환과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이며 진주시의 제1호 교통광장으로 도로원표가 있고 주변에 대동공업사가 자리했던 상징적인 곳”이라며 “사거리 광장 도로 개통은 진주 철도역사와 함께 미래 100년을 여는 관문으로 부강 진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교통 여건 조성을 위해 옛 진주역 사거리 교차로를 비롯해 평거10호 광장, 진주교, 진양교, 금산교, 상평교 등 상습 교통 정체구간 개선 사업을 시행, 시민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시켰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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