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문단 197-詩
오늘도 역시 아픈가요?
그래요.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너무 많이 부렸네요.
앞뒤 안 가리고 몸 버리고 정신 빼고
험하게도 살았군요.
여기는 당신의 충전소
이왕 오신 김에 쉬었다 가세요
이왕 맡긴 김에 수리해 가세요
일할 힘이 모자라면 충전해 가세요
하얀 가운 입은 님 믿음직하잖아요
밤잠 없이 드나드는 미소 천사 있잖아요
힘든 나날 지겹다 생각 말고
오늘을 묻어 두고
슬픈 가슴 도려내며 아린 한 긁어내어
아픔 참고 견뎌내십시오
여기 오신 김에 제 모습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