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에서 멋진 어른 신중년 ‘주인공=나’

이 규 철 (신중년 행복디자이너)∙ 법학박사, 중국(복단대), 일본(와세다대) 유학∙ (사)한중일친선교류협회 및 (사)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 MBA코칭∙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리더의 필승전략 등 20여 권 저서∙ ‘100세대학TV’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강사
이 규 철 (신중년 행복디자이너)∙ 법학박사, 중국(복단대), 일본(와세다대) 유학∙ (사)한중일친선교류협회 및 (사)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 MBA코칭∙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리더의 필승전략 등 20여 권 저서∙ ‘100세대학TV’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강사

 

호칭에도 상당히 민감한 신중년 기존세대의 노인들과 달리 ‘신중년(New Senior, New Silver, Active Senior, Young Old)’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삶의 질이 높다. 또 고학력이자 도시화 및 국제화 수혜가 많은 이들은 높은 품질의 삶에 관심이 많고, 풍부한 경험과 삶에 대한 직감을 갖고 있다.

가령, 손주를 품에 안고 연신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이분이 네 할아버지야…” 며느리의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든다. ‘내가 왜 할아버지지?’ 손주를 본 기쁨과 ‘할아버지’ 그룹에 진입했다는 씁쓸함이 찜찜하게 교차한다. ‘할머니·할아버지’ 호칭이 부담스럽다. 대부분 선생님 호칭을 좋아한다. 또는 형님·누님으로 불러 달라고 한다. 시니어 친목 카페에선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호칭에 민감하다. 즉 나는 아직 심신이 ‘젊다’는 뜻이다.

인생 최고의 멋진 여행을 떠나보자. “비워야 채워진다. 여행을 떠나라!” 프랑스어 ‘바캉스(vacance)’는 휴가를 뜻한다. 즉 ‘텅 비어 있다’라는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에서 유래되었는데, 모든 것을 텅 비워야 비로소 ‘새로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묵은 고민을 다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야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할 수 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도 여행과 휴식은 꼭 필요하다. 여행이란 우리는 일반적으로 ‘일 또는 골프 등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 가는 일’을 말한다. 현재의 자리에서 떠나 비교적 멀리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하게 이동하는 것은 여행의 독특한 맛이 없다. 특별한 경험이나 삶의 재창조를 위한 여행이 진정한 것이다.

휴가와 여행은 왜 필요할까. 시간을 내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행을 갔다 오면 사람의 몸과 기능이 재충전된다. 사람은 충분히 재충전하게 되면 삶의 활력이 넘치고 일의 성과가 오르게 된다. 제2 인생을 위한 휴식과 치유 그리고 재발견이다. 여행은 삶의 기쁨이자 활력소다. 여행은 진정한 휴식, 병든 심신의 치유와 새로운 영감과 미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최소한 여행을 통해 인생 1막을 총결산하고, 그동안 열심히 잘 살아온 자신에게 ‘수고했다’ 또 ‘고맙다’고 위로하고 달래줘야 한다. 그리고 제2의 인생에 대한 방향과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여행이 없는 삶은 참된 행복이 없다. 즐거움이 없는 삶은 감옥 그 자체가 아닐지. 우리네 인생의 여행은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인생을 최고로 멋진 여행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NEW세대 신중년, 평생현역의 주인공은 바로 ‘나’. 한국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신중년은 언제든지 생산하고 소비하는 ‘평생현역’이 되어야 한다”고 ‘평생현역’을 강조한다. 이 박사는 “6075세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사회의 존재가치 확인이다. 만일 60세에 은퇴하게 되면 인생의 전반은 끝난 것이고, 신중년은 인생의 후반 과정이 남아있다”, “신중년은 언제나 생산하고 소비해야 한다. 평생을 성장하며 살아온 현재의 신중년은 역사상 최고의 자산가”라고 강조한다. 또 ‘장수(長壽)’에 대한 개념과 강한 연공서열 의식의 폐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렇다. 한국인은 보통 서른 살까지 공부하고, 취업 준비를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일하는 인생 전반전은 20년 남짓이다. “은퇴 뒤 인생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훨씬 더 길고 복잡하다.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해보자. 50대를 넘기면 다들 ‘직장을 떠나야 한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낸다. 인생 전반전을 30년 준비한 것처럼, 인생 전반전 막바지 10년 정도는 후반전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 후반전에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이다. 일하는 장소 또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선택하는 사람들 모두의 공통점은 바로 자기가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즉 ‘인생의 오후’로 살아가는 방식으로 전직이나 창업과 같은 외형적인 변화뿐만이 아니다. 역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 삶에 대한 ‘가치의 축’을 깨닫고, 오너십 있는 주인공으로서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는 근본적인 변화이다. 은퇴 후 두 번 째 인생인 후반전 생애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미래의 행복지수가 될 것이다. 인생 1막에서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즉 옛날 명함을 잊고 재출발을 하자. 제2의 인생에서 멋진 어른 신중년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인생의 마라톤 후반전에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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