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산불감시원 돼 내고장 지키고 싶어”
평소 등산로 등 청소도 하는 환경지킴이

경영학박사 산불감시원 김금수
경영학박사 산불감시원 김금수

 

최근 사천시에서 공개 모집한 산불기동감시원 선발에서 박사 학위는 물론이고 10여개의 자격증을 소유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 김금수 박사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경영학 박사 교사였다. 평생을 교직에 있으면서 10 여개의 자격증과 각종 연수 등 배움의 길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었던 참 선생이었다. 학생들에게 항상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를 준비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교사이다.


산불기동감시원(사천시30-1초소)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는 산불은 기본이며 비탈길 낙엽제거는 서비스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김금수 박사는 “퇴직교사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일하며 낮은 자세에서 봉사하면서 보람을 찾는 복전농부(福田農夫)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사천 시민의 의식구조가 높아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하는 것에 정말 감사드리고 지나가는 등산객의 따스한 인사에 보람을 느낀다”고 그동안 일하면서 느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삼천포스럽다는 언어를 만들고 싶다”며 “베풀어 주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행위를 통해 사회가 밝아지는 데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명예퇴직을 하면 교감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년퇴직을 선택한 김 박사는 2011년 모범공무원상과 녹조근정훈장까지 받은 숨은 공로자 이다.

그가 가진 자격증만도 10여개이다. 행정사,어린이집 원장,전문상담교사 1급,정보처리기사,수상동력레저1급,아마추어무선기사,유도초단등 열거도 힘든다.

산불기동감시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산불 경우 식물은 최소 20년 이상 동물은 30년 이상 소요되어도 원상복구가 힘들기에 예방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계도의 필요성을 느껴 지원을 하게됐다”며 “각산 약수터와 용두공원을 매일 걷기 할 때 산비탈 길 낙엽을 제거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한다.

현직 교사 시절 교육부와 경상남도교육청 주관으로 미국 카폴리대학을 비롯해 동부유럽 5개국, 호주, 뉴질랜드, 태국, 홍콩 동남아 등 연수교육도 다수 경험한 인재로서 트리플학사(경영학, 상담심리, 일본어학), 더블석사(경영학, 전자계산교육), 박사(경영학) 등의 학위 소유자이다.

평생 산불기동감시원으로 남고 싶다는 게 그의 인생 2막 소소한 바람이다.

김유동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