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부산시, 예타 면제 등 행정절차 단축 건의

내년 국비 30억 확보…기본설계·전동차 구입 추진

▲ 진주~창원~부산~울산 전동열차 연계 노선도. /경남도

 

경남도는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의 조기도입을 위해 행정절차를 단축해 내년도 하반기에 기본설계 및 차량구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예산에 창원~부산 간 전동열차 도입 국비 30억원이 반영됐다.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서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한데, 타당성조사는 경제성이 확보되었거나,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어 경남도와 부산시는 공동으로 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한 국토부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다소 낮게 분석되었지만, 가덕도 신공항이나 진해신항 등 주변 개발계획 수요를 추가로 반영하면 경제성이 올라가고, 여기에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광역권 특수성을 정책성 평가에 반영하고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를 부여하면 타당성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하반기에 전동열차 조기도입을 위해 국토부 및 코레일 등과 협의하여 기본설계 조기 발주와 병행하여 장기간 소요되는 차량구입제작도 선금급 지급 등을 통해 차량구입이 최대한 단축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앞으로 부전~마산 전동열차를 동해남부선과 연계하여 1단계 창원~부산~울산 간, 2단계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이 형성되면 창원에서 부산 간 이동시간이 30분대, 진주~부산·울산 간은 1시간대로 짧아져 시·도민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해소 등 경남도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부울경 연계성이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침하사고 복구공사가 현재 마무리 중이고, 2022년 12월 말 KTX-이음이 90분 간격으로 개통·운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무궁화 열차를 대체하는 급행열차(EMU-150) 도입을 위해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2022년 12월 ktx-이음 개통과 함께 급행열차(EMU-150) 도입을 추진하고 여기에 더해 전동열차가 도입·운영되면 기존 90분 운영 간격에서 20~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영되어 이용목적에 따라 다양한 철도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재주 선임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