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출신 팔순의 윤창석 노시인

 

진주출신 팔순의 윤창석 노시인이 황혼에 즈음한 추억어린 진주의 연가를 노래한 첫 시집 《진양호 호반길》을 출간하여 지역문단에 화재가 되고 있다.

윤시인은 1998년 월간 《문학21》에 시와 수필이 당선이 되었으며, 작가 등단 25년차의 시인이다.

등단 당시 평학평론과 장편에세이 발표로 영남의 문단을 흔들던 진주출신으로 이유식 평론가로부터 사사와 지도로 천료받아 작가의 길을 시작하였으나, 당시 부인의 소천으로 작품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지 못했다.

 

윤시인은 “그동안 오래되고 퇴색된 추억스런 기억들을 되살려 조각시로 모아둔 작품아닌 작품을 문단의 윤수아 시인의 편달로 부득이 내 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창석 시인의 시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질박한 진주의 바다 냄새가 그의 매력이다. 황매산 철쭉꽃을 바라보며 ‘사부곡’을 부르는 여인을 향한 애절한 몸짓이 시의 면면에 배어 있다.

남강의 깊은 물속에서 솟구치는 물기둥처럼 촉석루에서 바라본 강물에 세월을 묻고 묵묵히 시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윤수아 시인은 시평을 한다.

윤창석 시인은 작가 등단 이후 사천시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가운데, 노시인은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시인이 되고자 팔순의 나이에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교 재학 중으로 아직도 시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학구파 시인이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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