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성 대첩 비밀을 밝히는 것은 運命的 召命 Ⅱ

논설위원 박선호황석역사연구소장
논설위원 박선호황석역사연구소장

 

역사를 잃어버리면 슬플 일도 없고 억울할 일도 없고 분할 일도 없다.

또한 열정도 나올 수 없고 애국심도 나올 수가 없다.

마치 치매환자의 현상과 똑 같은 현상으로 자신이 정상인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구분하지 못한다.

잃어버린 역사를 연구를 못하게 작심하고 방해를 하는 사람, 참전일본군이 75,300명이라고 밝혀진 사실도 무시하고 지속하여 2만7천명을 끝까지 주장하는 사람, 사당의 비석 27,000명이라는 기록을 보고도 억울함도 없고 분하지도 않고 수정하려는 의지도 없는 문화원장, 20년이나 걸려서 만든 아까운 책을 500권이나 태우고도 죄의식이 전혀 없는 안의면 공무원, 총무와 면장, 엉터리 정보공개로 책을 태운 죄인들을 감싸는 경찰관, 엉터리 황석산성복원으로 국고를 탕진한 사람, 등 그들 중 아직까지 양심선언을 하는 양심이 있는 사람은 없다.

일본인들은 이와 같이 조선인의 저항의지를 사전에 말살하기위하여 기를 쓰고 역사를 축소, 조작, 왜곡하고 위협하며 총칼보다도 더 무서운 식민교육에 멍든 사람들은 일본인이 되었다.

기생충이 분비물을 분비하여, 메뚜기를 잡아먹는 곤충, 사마귀가 물에 빠져 죽는 것이 즐겁다, 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연가시기생충처럼, 국민을 속이고 나라를 배반하며 일본을 위해 일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의식화를 시켰다.

1914년 안의군의 파군부터 시작하여 식민교육에 가장 심하게 오염된 곳이 함양군이고 오염된 그들의 끈질긴 갑질과 방해공작, 문화행정은 黃石山城大捷의 세계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읍면동장 공직자나 특히 선출직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 국회의원, 군수, 지방의원들은 출신에 관계없이 <환단고기桓檀古記>를 반드시 읽기 바란다.

역사는 국가운영의 기본이다. 역사에 대한 개념을 잡고 출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함양의 공직자들은 거창좌수 유명개가 1578년 주장했던 百姓을 最上으로 삼는 萬人平等 思想을 완전히 무시하였고 국민을 속이고도 죄의식이 없을 정도로 도덕성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따라서 함양의 청렴지수가 전국 최하위로 몰락한 것은 백성을 생각하는 사상적 후퇴가 중요한 원인이라도 볼 수 있다.

노약자 부녀자 농민으로 구성된 일반백성들이 일본정규군 75,300명을 궤멸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당시의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엄격한 신분사회 속에서도 거창좌수 유명개의 <百姓을 最上으로 삼는 진보적인 만인평등교육과 신분타파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믿음>이 7만5천의 일본정규군을 궤멸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유명개의 萬人平等思想은 西人 송강 정철이 東人 1000여명을 죽인 1589년 기축옥사己丑獄事에서 역적으로 몰린 전북진안의 진보사상가 <정여립사건>으로 이어졌고 그의 휘하 죽림에서 훈련을 받던 사람들은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은 만인들이었다. 또한 안음현위천 동계정온의 증손으로 거창현청의 곳간을 털어서 백성들에게 나누어 준 1728년3월의 <정희량의 거창사건>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진보사상이 일본제국주의의 암울한 시대를 극복하는 사상적인 근간이 된 것으로 생각되며 해방 후에는 귄위주의적인 지배와 억압으로부터 백성이 자유로운 경찰국가를 지향하는 무정부주의, 아나키스트들의 본산本産이 安義面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이러한 만인평등사상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함양인들은 좌안동 우함양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좌측인 안동은 물 좋은 평야로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지역이고 낙동강의 우측인 함양은 척박한 산악지역으로 남명조식을 시발점으로 하는 북풍한설北風寒雪에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휘어지지는 않겠다는 대나무 같은 사상의 본산이요, 서부경남의 사상적 중심이 우함양임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함양의 선비정신은 누리는 자의 한가로움이나 고루한 정신이 아니라 벼슬을 포기하고 백성을 가르치고 만인을 위해 죽음을 무릅쓴 1597년8월을 생각하며 황석산성을 즐겁게 오를 수 있는 Most Dynamic한 力動的인 義兵精神이 선비정신이다.

따라서 그러한 萬人平等 思想으로 황석산성대첩에서 산화하신 조상님의 부름에 우리는 이제 몸을 부르르 떨며 반응하는 소명의식召命意識으로 응답을 해야 할 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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