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석주 현 시장 재선 도전에 국민의힘 물밑경쟁 치열

국민의힘 강근식·강석우·김종부·김태종·정동영·천영기 준비

서필언 전 차관 국민의힘 복당추진…여의치 않을시 무소속 출마

 

오는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통영시장 선거는 대선과 재선 성공이냐 정권 교체냐를 두고 출마예정자들의 물밑작업도 치열,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석주 현 시장 외에는 별다른 후보가 없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 강석주(59) 현 시장은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더불어민주당 단일후보로 통영시장 선거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강석주 시장은 “민선7기의 성과들은 멈춤 없이, 반드시 미래로 연결돼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정기반 마련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단 없는 통영 발전, 차질 없는 미래준비로 통영의 꿈을 키울 것”이라고 출마 도전을 공식화했다.

강석주 시장은 7·8·9대 경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현재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내에서 경쟁 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본선 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많다. 고려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의힘 = 강근식(63) 현 도의원은 통영시의원과 거져 현 경남도의원이다. 통영시장 선거에 첫 출마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제대로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강근식 경남도의원은 “통영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시민들의 마음과 목소리를 밑거름 삼아 문화예술·해양·일자리가 충만한 통영을 위해 시정 혁신을 통해 통영을 변화시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강근식 도의원은 제5·7대 통영시의원을 지냈고, 제7대에는 부의장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시의원, 도의원을 넘어 이제 시장 자리까지 도전에 나섰다.

강석우(64)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은 지난 통영시장 선거에서 강석주 시장과 맞붙어 아깝계 석패한 뒤 와신상담 재도전에 나선다. 강 전 비서실장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 뉴욕 총영사관 영사,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을 거치면서 남다른 중앙행정 경험을 자랑한다.

강석우 전 비서실장은 “국가적으로는 가계부채 문제 등 위기에 처한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는 사명감과 지역적으로는 타 지역에 비해 점점 낙후돼 가는 내 고향 땅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소명의식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종부(67)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은 9급 한산면 서기로 시작해 2급 창원시 제2부시장까지 지낸 입지적인 인물이다. 또한 김 전 부시장은 통영군, 경남도, 내무부, 건설부 등 지방행정과 중앙행정, 건설·치안행정을 담당하며 지방행정통이다.

김 전 부시장은 “고향 통영을 젊은 세대들이 떠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큰 꿈이다.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제 고향 통영에서 열심히 봉사 할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종(52) 현 경남변호사회 통영지회장은 새로운 인물이면서 가장 젊은 후보다. 도전장을 내밀고 열심히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통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감사, 통영시 사회복지협의회 운영위원, 통영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제36대 통영시장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김 변호사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품겨있는 부자 통영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정동영(66) 현 경남도의원은 통영시의회 의원을 거쳐 통영시장 출마 경험도 있다. 현재 경남의힘 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서 다양한 경남 정책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1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통영시 여성정책위원회 위원, 경남 교육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정동영 의원은 “현실 행정과 이론, 실무를 겸비한 행정전문가, 기업과 공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한 경제전문가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들께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 과감히 이 한 몸 던져 당당히 나아가 통영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천영기(60) 현 경남도의원은 지난 통영시장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 이후 줄곧 조직을 관리하는 등 절치부심 해왔다.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경남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제6대 통영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통영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부경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천 대변인은 “풍요롭고 품격 높은 통영건설을 위해 시민여러분의 저력, 저의 강력한 추진력이 함께 힘을 쏟는다면 분명 ‘윤택한 통영, 빛나는 통영, 다시 찾고 싶은 통영’ 건설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출마채비를 마쳤다.

◆무소속 = 서필언(66)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복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1월 25일 경에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는 계획이다.

서필언 전 차관은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인사실장, 조직실장,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통영은 우리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진통 및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금은 통영의 젊은 세대들을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조를 통해 새로운 통영으로 만들어 나가야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IT 역량을 겸비한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최적화 된 사람이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한동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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