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업기술센터 지역 미생물 2종 선발

농진청 공모과제…경상국립대와 공동 발명

 

산청군농업기술센터 토착미생물 활용 옥수수 사료 생산 관련 연시회 /산청군
산청군농업기술센터 토착미생물 활용 옥수수 사료 생산 관련 연시회 /산청군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지역 토착 미생물 이용 우수 조사료 생산 방법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결정 받았다.

10일 산청군농업센터에 따르면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은 산청에서 재배된 사료용 옥수수 사일리지에 2종의 토착 미생물 이용기술을 적용, 양질의 옥수수 사일리지를 제조하는 신기술이다.

2019년도 농촌진흥청 공모과제인 신기술 실증시험 연구지원 사업의 결과물이다.

기술명은 ‘옥수수 사일리지 첨가제용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5M2 및 락토바실러스 부크네리 6M1 및 이를 활용한 사일리지 제조방법’이다.

군농업센터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경상국립대학교와 산학협력 사업으로 ‘옥수수 사일리지 맞춤형 유용 미생물 탐색 및 이용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해 왔다.

센터와 대학은 산청군 지역 내 토착 미생물 20여종을 분리·추출해 사일리지 제조 시 품질향상에 효과가 있는 2종의 미생물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미생물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기탁해 현재 균주를 보관하고 있다.

군농업센터는 해당 기술이 사료작물의 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축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허 등록 기술의 주요 발명자는 민형규 농업진흥과장 외 2명(강수정, 김경현)과 김삼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외 1명(김진우)으로 구성돼 있다.

과제를 수행한 민형규 과장은 농촌지도사업을 통해 발명특허 5건과 상표등록 2건, 디자인 등록 1건 등 8건의 지식재산권을 취득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발명특허 1건을 취득했다.

군농업센터 관계자는 “해당 미생물은 사일리지 제조 시 섬유소의 분해 능력이 우수하고 소화효율이 높다. 사료비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과 사일리지의 변패를 지연시켜 사료의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사일리지 품질 저하로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등의 경우를 줄여 농가의 노동력 절감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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