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나 선거구 이규윤 시의원 후보
6·13 지방선거 경남도 내 최고령 후보자
올해 79세 이규윤 후보 노인세대 대표해
1963년 공직 입문, 전 사천군수 등 역임

사천시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한 이규윤 후보(자유한국당)는 1963년 사천군 곤명면 지방재경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하여 남강댐 사무소 토지보상 담당, 창원군 재무과장(1971), 경상남도 3대(조익래, 최일홍, 김원석) 도지사 비서실장 겸 법무담당관(1989), 회계과장, 총무과장, 사천군수(1994) 등을 지냈다.
사천시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한 이규윤 후보(자유한국당)는 1963년 사천군 곤명면 지방재경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하여 남강댐 사무소 토지보상 담당, 창원군 재무과장(1971), 경상남도 3대(조익래, 최일홍, 김원석) 도지사 비서실장 겸 법무담당관(1989), 회계과장, 총무과장, 사천군수(1994) 등을 지냈다.

 

사천시의원 나 선거구(축동, 곤양, 곤명, 서포면)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규윤 후보는 1938년 11월 2일 태어나 올해 79세로 이번 지방선거 경남도 내 최고령 후보자이다. 이 후보는 최고령이란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 “지금 사회는 장수시대란 이름처럼 노인들이 많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며 “수많은 노인들이 아직은 사회를 지키고 책임져야 될 일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사명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노인들이 끝까지 고삐를 놓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1963년 사천군 곤명면 지방재경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하여 남강댐 사무소 토지보상 담당, 창원군 재무과장(1971), 경상남도 3대(조익래, 최일홍, 김원석) 도지사 비서실장 겸 법무담당관(1989), 회계과장, 총무과장, 사천군수(1994) 등을 지내 지역 정계에선 36년 경륜의 행정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 후보에게 시장이나 도의원도 아닌 시의원에 출마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 후보는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의 가치를 알리고 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천시의원으로 출마한다. 나이가 많다고 무력한 사람이 아니라 실천하면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의 힘, 마지막 인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낙후한 서부 개발을 위하고 곤양읍성 복원과 곤양역사관 건립 등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남은 한 티끌의 힘을 모두 불살라 서부면의 새 역사를 위한 힘찬 첫걸음의 길을 터 놓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후보는 “지금의 의회, 집행부, 기초의원들이 학력은 훌륭하지만 경제적 지식이나 수준을 봤을 때 언밸런스하다”며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모인 부족한 시의회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회가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 사천시의회 뿐만 아니라 진주도 마찬가지다. 진주시장이 진주시의회를 무시하는 발언 등을 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제는 수준 높은 의회의 상이 정립되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감히 말하자면 공직생활 36년 하며 행정마인드는 내가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의원에 당선되어 의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제껏 쌓아온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윤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는 사천시 곤양면 서삼로 8(곤명농협 앞, 영금당 2층)에 위치해 있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는 사천시 곤양면 서삼로 8(곤명농협 앞, 영금당 2층)에 위치해 있다.

 


△전 사천군수이다. 시장이나 도의원도 아닌 시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올해 80이다. 경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나이가 있다 보니 내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봤을 때 시의원에 출마해 열심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또 장수시대를 맞아 노인의 가치를 알리고 할 수 있다, 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노인들이 아직은 사회를 지키고 책임져야 될 일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본보기가 되고 싶다.

△군수시절 기억에 남는 일은.

-사천군 장기종합 도시개발 계획 용역 설명회가 기억난다. 당시 설명회에서 담당공무원의 설명을 들어보니 사천시가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진주 배후도시 개념의 계획이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방향이 맞지 않다, 방향을 바꾸자, 앞으론 사천이 서부경남을 발전시키는 심장이다, 는 생각에 25년 전부터 우주항공산업을 사천으로 계획하고 틀을 잡았다.

또 하나는 민원이다. 한 민원인이 “집안 4대째 군수를 만나러 왔다. 별 수 있겠냐만은 말해본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민원 내용은 과거 종합터미널 터에 있는 용수로 변경에 관한 것이었는데 집안 3대째 민원이 처리되지 못했던 이유는 군에서 해놓은 것을 개인이 바꾼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담당공무원과 얘기하고 조사를 해봤다. 그 결과 용수로 변경으로 다른 논에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군비가 드는 것도 아니고, 민원 처리 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실천에 옮겼고 민원을 해결했다.

법에서 안된다고 규정된 것 외 모든 민원을 해결하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러한 소신 덕분에 군수시절, 민원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반대로 아쉬웠던 일은.

-신한국창조근정포장·근정훈장, 국무총리·내무부장관·문화관광부장관·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해 국가에 인정받은 것 같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웠던 일은 없다. 다만 2001년 사천시장 보궐선거가 아쉬움이 남는다. 또 현재 시의원으로 출마하다 보니 나를 응원해준 많은 지지자들에게 큰 빚을 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사천시 나 선거구로 출마한다. 어떤 후보들이 있나.

-저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있다. 우선 저는 기호2-가(이규윤, 자유한국당)이다. 다른 3명의 후보는 기호2-나·김규헌·자유한국당, 기호6·김봉균·무소속, 기호7·최수근·무소속 후보가 있다.

△당선가능성은.

-반반이라 본다. 우세하다 할 상황도 못되고, 나이 80 노인이 발로 뛰고 있다.(웃음)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나.

-남은 인생동안 36년 공직생활 간 쌓은 경험을 활용해 사천시 시·의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 시정과 의정이 조화를 이뤄 시민들이 편하고 믿을 수 있는 사천시를 만들고 싶다. 또 그러한 사천시를 경남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지방선거 경남도 내 최고령 후보다.

-나도 기사를 통해 경남도 내 최고령 후보란 것을 확인했다. 장수시대를 대표하는 느낌이라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나이 때문에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맞다.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명예만 떨어질 뿐이다, 나이도 많은데 쉬셔라,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떨쳐내고 80대 노인이 당선돼 전국에 있는 노인들에게 새로운 노인의 가치, ‘노인도 할 수 있구나!’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걱정되는 점은 없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가 낙선됐을 때, 내 낙선이 노인들의 사회적 추락, 노인들은 안돼 같은 인식으로 이어질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자신만의 강점은.

-36년 공직생활동안 내가 겪은 경험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한다.

△사천시가 먼저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시의회가 언밸런스하다는 느낌이다. 의원들이 학력만 훌륭하지 그뿐이다. 경제 기능도 모르고, 지식도 부족하다,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모였다. 의회가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

△주요 공약은.

-먼저 의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공약으로는 ◆의회 상설민원 창구 운영 ◆학계전문인, 의회출신, 핵심당원, 민원사례자 중심 의정자문단 구성 ◆의정전문 법제 위원제 운영 검토 ◆관인·허가 민원 접수 처리 제도 개선이다.

△두 번째는.

-노인세대와 관련해 ◆장수시대 노인세대의 가치가 인정되고 역량이 발휘 될 수 있도록 향후 노인회와 노인대학의 역할을 강조하며 수준 높은 활성화 ◆저출산, 노령인구 지자체 특성 시책 개발로 복합적 사회정책 실시 ◆청년들의 활력을 복돋우고 노령사회를 젊게 만들기 위해 청년의날 추진 ◆현행 경로당 일률 지원을 인원비례 현실지원으로 개선 등이다.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농정은.

-◆사천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의정의 일위적 과제로 삼겠다. 이에 따라 시정 행·재정력의 결집과 집행에 앞장서 적극 지원, 공단조성계획 로드맵화 ◆시설하우스 노후토양 지력증진사업비 지원 ◆무인 항공방제 실효적 지원 등이 있다.

△사천시민들에게 하고싶은 말.

-낙후한 서부 개발을 위하고 곤양읍성 복원과 곤양역사관 건립 등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남은 한 티끌의 힘을 모두 불살라 서부면의 새 역사를 위한 힘찬 첫걸음의 길을 터놓겠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9일 오후 2시 500여명 시민 및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9일 오후 2시 500여명 시민 및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조현웅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