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하는 갈상돈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민주당 진주시장 갈상돈 후보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보도다.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공보물을 담당자의 실수로 누락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처구니없는 사태다. 또 공보물에 재산 신고 상에 잘 못된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일일이 수정해야 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다.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우 후보와는 욕설을 했다는 문제로 옥씬각씬 하고 있다. 사실여부를 떠나 이런 논란이 이는 것 자체가 갈 후보의 역량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헌규 변호사측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김 변호사가 운영하고 있는 SNS상의 밴드에는 갈상돈을 지지해 달라는 호소가 별로 없다고 한다. 김경수 도지사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호소는 많지만 갈상돈 후보에 대한 글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경선의 앙금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 모든 일들의 요체는 갈상돈 후보가 역량이 안 된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후광으로 진주에서 70년 만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런 좋은 기회를 갈상돈 후보가 역량이 안 돼 놓쳐버린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천추의 한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진주에서 민주당을 뽑아달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민주당 사람들 스스로도 이번 선거와 같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상 당선가능성을 보면 아직 한국당 조규일 후보가 민주당 갈상돈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멀찌감치 앞서고 있다. 발표된 각 언론사 지지율에서도 갈상돈 후보가 조규일 후보를 앞선 적이 없다. 그러나 진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보수정당인 한국당을 앞서기도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앞서는데도 후보 지지율은 앞서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들은 갈상돈 후보의 개인역량이 당의 역량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이지만 지금이라도 갈상돈 후보는 신발 끈을 다시 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

 

박종훈 교육감의 미투 폭로

박종훈 교육감이 부하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타났다.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의 부인을 성추행하려했다는 폭로이다.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효한 후보의 부인인 하모씨는 2007년 경남교육청 급식담당사무관일 때 당시 경남 교육위원이던 박종훈 후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당사자가 기자회견을 해 사실관계를 폭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가는 부분이다.

물론 선거전에 나온 미투 폭로이기 때문에 다분히 정치적인 고려도 있었다고는 생각된다. 선거와 관계없이 이런 폭로가 이루어졌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렇다고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박종훈 후보의 부인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진실규명은 지금부터다. 교육감 선거 이전에 박 교육감이 사실관계에 대해 진실한 내용을 말하면 좋겠지만 그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문제는 교육감 선거기간 내에는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미 미투 폭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가 끝나도 이 사건은 유야무야 되기는 어렵게 됐다. 다른 곳에서의 미투도 중요하겠지만 교육현장에서의 미투는 더욱 중요하다. 교육감 후보가 미투 폭로에 연루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설사 박종훈 교육감이 다시 당선된다 하더라도 임기 동안 이 사건으로 인해 조사를 받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이런 사정들을 모두 감안해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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