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에 굼벵이 1~2마리 함유
고객사랑 1차 물량 전량 소진

 

 

7. 곤충식품 전문 가공업체 인섹트라온

 

곤충식품전문가공업을 위해 농업회사법인 (유)인섹트라온을 설립하였다. 2017년 7월 말에 창업을 했으니 이제 며칠만 지나면 창업한지 1년이 되어간다. 되돌아보면 창업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굼벵이 생산부터 가공/상품 출시까지 모든 과정이 필요에 의해서 찾다 보니 물 흐르듯 당연하게 생각하고 활동했다.

스타트업 발표할 때 누군가 질문을 했다.

“창업하는데 두렵지 않으세요?”, “ 왜 창업을 하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았고, 나와 다른 환경에 처해 있기에 창업이라는 문턱이 높게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먼저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굼벵이를 잘 키웠으니 상품을 만들고 싶었다. 생각했던 제품을 출시하고 싶었고, 굼벵이를 제대로 키웠으니 마음껏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창업은 ‘당연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농장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굼벵이 식품뿐 아니라 식용곤충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곤충식품을 계획하고 있다.

인섹트라온(INSECTRAON)

기업의 이름을 짓기 위해 2달을 넘게 고민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기업의 철학을 어떻게 전달을 할 것인가? 라는 거창한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인섹트(insect, 곤충) + 라온(순우리말 ‘즐거운’)으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이름으로 선택하였다.

인섹트라온에서 생산/가공하는 식품은 곤충을 원료로 소비자들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게 목표이다.

즐거움은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섹트라온은 건강하고, 신선한 원료를 엄선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먹기 쉬운 굼벵이환 ‘수월환’ 출시]

상황버섯 진액을 먹고 자란 양질의 굼벵이가 주원료인 ‘수월환’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비롯해 뮤신 성분이 풍부한 둥근마, 씨앗을 제거한 산수유 분말을 부원료로 사용하여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는 스틱환을 출시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중금속 검사, 이물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곤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월환’ 이름의 유래.

굼벵이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레시피를 만들어 식품공학 박사님들을 멘토링을 통해 상담을 하였다. 시제품을 만들어 라온굼벵이농장 고객, 지인 등을 대상으로 3일 간 섭취할 환을 지급하고, 인터넷 설문지를 통해 굼벵이환 섭취 후기를 요청하였다.

상품은 만들었는데 정작 이름을 정하지 못해 몇 달을 고민할 때였다. 3일 후 접수된 설문지를 정리하며 후기를 보고 있는데 눈에 많이 띄는 단어가 ‘수월’이였다. 그때 무릎을 탁 치며 굼벵이환 이름을 ‘수월환’으로 정했고 상표등록까지 진행하였다.

작년 12월에 출시한 수월환은 고객분들의 사랑으로 1차 물량을 전량 소진하였고, 현재 2차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수월환은 한 포에 4g의 환이 들어가 있으며, 그 중 45%가 굼벵이다. 한 포에 들어가 있는 굼벵이를 계산을 해보면 약 1~2마리가 함유돼 있는 곤충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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