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거, 능력 있는 의원 중심으로 골고루 배분돼
시의원 공약사업 실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 도울 것
진주시 당면문제로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무료화 꼽아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

박성도 의장이 지난 3일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의장 선거에서 서정인 의원을 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박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해줘서 감사하다. 어깨가 무겁다.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존경과 박수 받을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박성도 의장이 지난 3일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의장 선거에서 서정인 의원을 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박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해줘서 감사하다. 어깨가 무겁다.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존경과 박수 받을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진주시의회 전반기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제8대 진주시의회를 이끌 사람들을 만나 운영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첫 번째로 이번 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박성도 의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의장은 지난 3일 본회의장에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서정인 의원을 2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의장실에서 만난 박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해줘서 감사하다. 어깨가 무겁다.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존경과 박수 받을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진주시의회 운영에 있어 박 의장은 ‘초심’과 ‘협치’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니 기회가 온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여야를 막론한 협치를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진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협치는 물론 지난 시의회에서 갈등을 겪었던 집행부와의 협치도 약속했다. 박 의장은 “집행부와 잘 협력해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진주·사천 국가항공산단 등 진주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견제와 감시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시의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는 의회로 이끌겠다”는 의정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진주시의회를 이끌어 갈 박 의장이 생각하는 당면과제는 진주의 뜨거운 감자 ‘진주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무료화’였다. 박 의장은 유등축제 무료화에 대해 명실상부 남강유등축제가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를 나타냈다. 시민들이 원하는 무료화로 진행되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앞으로의 축제에 있어 예산문제, 교통체증 등이 있기 때문에 기대반우려반”이라며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등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박성도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깊은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전반기 의장에 당선시켜 준 것은 시의회를 바르게 이끌고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는 천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남보다 더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더 봉사하겠다.

△제8대 진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제8대 진주시의회는 민주당 9명, 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구성되어 힘의 균형이 맞춰졌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협치가 중요하다. 이번 의장단 선거에서도 소통과 협치가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4개의 상임위원장을 한국당과 민주당, 민중당이 협의를 통해 다선의 능력 있는 의원들 중심으로 골고루 배분했다. 앞으로도 여야를 떠나 모두 함께 진주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8대 진주시의회 개원식이 지난 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성도 의장을 비롯 시의원들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제8대 진주시의회 개원식이 지난 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가운데 박성도 의장을 비롯 시의원들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의회란 무엇인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미래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이다.

△미래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란.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야가 협력하고 소통해 단합된 모습의 의회가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이후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부정한 예산을 견제 감시하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믿고 의지하는 시의회, 지역에서 선출된 시의원들이 지역민 앞에서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도와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 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승진에 누락되지 않도록 시의회 권위를 세우고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바람 나는 의회라 생각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상생협력은.

-견제와 감시에 있어 최선을 다 하겠지만 진주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조규일 시장도 열린 마음으로 시의회와 소통할 것으로 믿고 있다. 조규일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집행부와 소모적인 갈등관계가 아닌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상생과 협력을 통해 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그 혜택은 분명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 집행부와 잘 협력해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집행부와 시의회는 갈등이 많았다. 집행부의 발언·태도로 볼 때 시의회 위상이 낮아진 모습이다.

-시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선 시의원 개개인이 서로간의 존중과 협력 속에서 본연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에 달려 있고, 시민의 신뢰와 지지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워진 위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참뜻을 알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한다면 의회위상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과 대화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린 의회를 구축하고, 어려운 사회경기에도 시민들의 가슴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박성도 의장이 강조한 ‘협치’를 지난 14일 실시한 예산편성·심의 과정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교육에서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교육을 맡은 조현신 의원과 여·야 초선의원들. (사진제공=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이 강조한 ‘협치’를 지난 14일 실시한 예산편성·심의 과정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교육에서 볼 수 있었다. 사진은 교육을 맡은 조현신 의원과 여·야 초선의원들. (사진제공=진주시의회)

△제8대 진주시의회에 초선의원이 많아 보인다.

-14명의 초선의원이 있으며 초선의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의정활동에 필요한 각종 현황과 업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4일 예산편성·심의 과정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교육이 열렸다. 여야 상관없이 초선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에서도 협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당면과제가 많다. 그중에서 무엇이 가장 시급한가.

-서부경남 KTX를 비롯해 진주·사천 국가항공산단, 혁신도시 시즌2 등 진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다. 그중에서도 남강유등축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무료화’에 대해 방금 전까지 본회의에서 의견을 나누고 왔다.

△유등축제는 구체적 어떻게 운영되나.

-전면 무료화, 부분 유료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주차비, 진주성 입장료, 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이용료 등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후에도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정확한 운영방안이 언제 나올지 확실치 않다.

△쌓아온 경험 등으로 볼 때 이번 시의회 구성에 점수를 준다면.

-내가 점수를 어떻게 매기나.(웃음) 그저 진주시의회의 화합과 열린 의회 구현으로 잘살 수 있는 진주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시민의 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이후 시민들이 보고, 느끼신 것들이 이번 시의회 점수가 되지 않을까.

△의장으로서 포부.

-‘남과 같이 해서는 남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남보다 더 노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더 봉사하겠다. 의장이 됐다고 ‘변했다’는 소리 듣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시민의 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 시민들께서도 미래로 전진하는 행복한 진주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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