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는 생명현상 최우선적 역할
담배로 호흡기관 그만 괴롭혀야

앞으로 7회 정도는 생식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응급환자가 앰뷸런스를 타고 산소호흡기를 꽂고 1시간을 달리면 30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1분에 15회 숨을 쉬면서 한 번도 공기 값이 얼마인지 모르면서 사는 우리들에게 1시간에 30만원이라면 도대체 숨 한번 쉬는데 얼마일까? 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1시간은 60분이고 1분에 15번 정도의 숨을 쉰다고 하면 대략 1시간에 900번 정도의 숨을 쉬므로 30만원을 900으로 나누면 대략 숨 한번 쉬는데 필요한 산소 값은 어림잡아 약 300원 정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재미삼아 하루 24시간*900번*300원=648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하루에 숨 쉬는데 들어가는 돈이 600만원이 넘는다고 하면 지구상에서 숨을 쉬고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편적으로 사람은 5분만 숨을 안 쉬어도 죽는다. 공기가 그만큼 귀하다는 말이다. 물에 빠져 죽는 경우는 대부분 숨을 못 쉬어서 죽고, 독가스에 죽는 것은 산소흡입을 못하면 피가 돌아가도 산소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지구상에는 평균적으로 78% 질소, 21% 산소. 1% 기타 비율로 조성된 공기층으로 되어 있어 생존이 가능하다. 고산병은 산소부족, 연탄가스 중독은 일산화탄소가 많은 것, 진폐증은 공기에 석탄가스와 같은 미세먼지가 많아 생기는 것, 분진과 같은 공기를 더럽히는 것들은 우리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

생명현상에서는 어머니 자궁 속에 있을 때는 물고기처럼 숨을 쉬다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그와 동시에 심장판막이 연결되도록 으앙하고 울음을 터트리면서 삶을 시작하고 죽을 때는 자연사의 경우 혈액순환이 멈추고 나서 숨을 크게 두 번 내쉬면서 생을 마감하는데 이를 호흡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에는 혼(魂)이 들어있고 폐에는 백(魄)이 들어 있어 이를 합치면 혼백이 되고 혼비백산이라고 하면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피는 폐하상태로 자궁 안에 있을 때도 돌고 있으니 그때는 간 기능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고 그렇다면 혼이 먼저 생명체로 들어오고,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으앙하면서 들이 쉴때 백이 들어와 혼백이 자리잡아 생명체가 만들어졌고 죽을 때는 저승사자가 와서 간에 혼을 먼저 빼앗고 폐 속에 백을 나중에 뺏기 때문에 간이 먼저 멈춰 맥박이 끊어지고, 그 다음 숨을 멈추게 되는 것. 그래서 죽을 때 혼백이 나갔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코로부터 시작하여 기도, 기관지로 얽혀있는 폐까지를 호흡기관이라고 한다. 기도로는 이름 그대로 공기만이 통과해야 하는데 기도와 식도가 한 곳에 있어서 숨을 쉴 때는 기도가 열리고 음식물을 넘길 때는 식도가 열리는데 음식을 급하게 먹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크기가 작은 경우는 사례가 나서 기도로 잘못 들어갔던 음식물이 튀어 나오나, 만일 크기가 큰 것이 잘못 들어가면 기도가 막혀 생명을 잃을 수가 있다. 기도로 들어간 공기는 기관지 꽈리에서 산소는 몸속으로, 신진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호환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때 공기의 질과 양이 생명현상의 최우선적인 역할을 한다.

숨 한번 쉬는데 들어가는 돈이 300원 정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숨 쉬는 공기를 이해한다면 담배 같은 것으로 호흡기관을 괴롭히는 일들은 안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학박사 김수경

고려대 농학과 졸업

고려대 식품가공학 석사

고려대 생명공학원 이학박사

(주) 다움 회장

전 대한 당뇨협회 감사

전 샘물호스피스 자문위원

전 연변 과학기술대학 후원이사

전 사단법인 한국식품기술사협회 회장, 상임고문

전 인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외래교수

전 상지대학교 영양자원학과 겸임교수

전 CBS(한국기독교방송) 건강컨설턴트(93~97)

전 인간개발연구원 ‘한국을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101사람’ 선정

1990년대 후반부터 약 15년간 각종방송매체(라디오, 공중파, 지상파 TV)와 지방자치 아카데미 전문강사, 건강전도사로 수천회 강의, 한국약사 2500여명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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