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문제에 대해 진주시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도시위원회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수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강댐물 부산공급에 대해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 환경단체에게만 맡기면 안 된다. 진주시가 부산시에 대응해 반대논리를 계속 생산해야 한다. 진주시가 앞장서서 반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은 지난 20여 년간 거론돼온 문제다. 최근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7월 열린 ‘제3차 부산 먹는 물 정책토론회’에서였다. 이 토론회에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남강댐-합천댐 도수터널로 하루 18만~86만 톤의 식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놨다.
도내 환경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해당 토론회가 열리고 5일 뒤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는 남강댐 물 취수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남강댐 물을 합천댐으로 보낸다는 것은, 환경문제와 서부 경남의 식수원인 남강댐은 안중에 없는 대안으로 서부경남의 상수원인 남강댐의 수자원 관리와 수질 문제를 도외시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문제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환경이 걸려있고 사람이 걸려있고 무엇보다 지역의 이해가 걸려있다.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류 의원의 주장에 진주시 수도과 김천수 과장은 “‘남강댐 물 부산 공급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진주시의 한결같은 입장이다. 단호하게 반대 하겠다”고 했다. 진주시의 단단한 논리와 부산시의 유연한 지혜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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