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좌)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딸기(우)는 감기, 눈의 피로, 시력회복, 고운 피부에 좋다.
녹두(좌)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딸기(우)는 감기, 눈의 피로, 시력회복, 고운 피부에 좋다.

 

▲녹두

열에 의해 소변이 원활하지 못할 때 좋다. 녹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소양인으로 열에 의해 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갈증이 있으며 더위를 먹고 토할 때, 여름철 무덥고 습기가 많아 ‘습사’에 의해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켰을 때, 위장의 열 때문에 생기는 입냄새를 없애는 데도 녹두가 약이 된다. 소양인의 당뇨병에는 녹두 30~60g을 끓여 많은 양을 만들어 놓고 음료수로 복용한다. 소양인에게는 녹두로 만든 음식들이 더 없이 좋다. <본초강목>에서는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나물로 숙주나물을 꼽을 정도다. 술 중독, 부자 중독, 농약 중독에는 녹두가루를 먹거나 녹두와 감초 끓인 물을 먹는다.

◉잉어를 먹을 때는 녹두를 먹지 않는다.

◉녹두는 모든 약물과 상극 관계에 있다. 녹두가 가진 해독작용이 대단하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 하면서 녹두를 먹으면 약효가 줄어든다.

◉저혈압이나 냉증이 있는 사람이 피로할 때 녹두를 먹으면 오히려 원기가 떨어지며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딸기

감기, 눈의 피로, 시력회복, 고운 피부에 좋다. 딸기는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잇몸에서 피가 잘 나고 치조농루나 구내염에 잘 걸리고 구취가 심해지기 쉬운 소양인에게 좋다. 딸기에는 철분, 비타민C를 비롯한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여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혈색도 좋아지며 피부도 좋아진다. 이 성분들이 해열, 이뇨, 거담작용을 때문에 감기, 기관지염, 기타 호흡기 질병에 걸렸을 때 딸기가 좋다. 딸기는 간세포의 기능을 되살려 주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흡연을 하는 소양인 여성은 딸기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담배 한 가치를 피울 때마다 비타민 C가 25mg 씩 파괴 된다고 한다. 딸기 50g을 갈아서 우유 반 컵, 달걀 노른자 한 개를 잘 섞어서 꿀을 적당히 혼합해 먹으면 좋다.

◉딸기에 설탕을 뿌리면 각종 비타민, 구연산, 사과산 등이 파괴된다.

◉딸기를 우유와 배합하면 딸기에 부족한 단백질, 칼슘 등을 보강할 수 있으며 콩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딸기와 두유를 섞고 레몬즙을 떨어뜨려 먹으면 좋다.

◉딸기를 씻을 때는 식초를 탄 물에 씻어서 흐르는 물에 헹군다. 꼭지를 따고 씻으면 비타민C가 많이 유출 되어 맛도 영양가도 떨어진다.

보리(좌)는 부종, 방광염, 잦은 피부트러블에 좋다. 복어(중앙)는 치질, 종기, 혈전,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돼지고기(우)는 진정, 고운 피부, 피로회복에 좋다.
보리(좌)는 부종, 방광염, 잦은 피부트러블에 좋다. 복어(중앙)는 치질, 종기, 혈전,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돼지고기(우)는 진정, 고운 피부, 피로회복에 좋다.

 

▲보리

부종, 방광염, 잦은 피부트러블에 좋다. 보리는 숨이 차고 항상 나른하고 손발이 저리며 가슴이 울렁거리고 다리가 잘 붓는다든지 입이 항상 쓰고 백태가 잘 끼고 입안이나 혀가 패이면서 잘 곪거나 구취가 심할 때 보리가 좋다. 보리는 성질이 찬 식품이므로 열성체질인 소양인에게 잘 맞는다. 보리에는 뛰어난 해열작용과 이뇨작용, 소염작용이 있어 방광염, 부종, 또는 위나 장의 기능 이상에 의해 생긴 트러블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보리를 많이 먹어야 핏속의 열기와 독기가 풀리고 피가 맑아지게 된다. 보리로 만든 맥주, 보리길금으로 만든 감주(식혜)도 좋다.

◉엿기름은 젖을 말리므로 모유가 적은 산모는 먹지 않는다. 여성이 젖을 떼거나 잠깐 젖을 먹이지 못해 젖이 고여 붓고 아플 때 한 번에 120g씩 끓여서 마시면 좋은 약이 된다.

◉소화기가 약해 잘 체하거나 설사를 잘 하거나 몸이 냉한 체질은 금한다.

◉보리는 꿀과 안 맞다.

▲복어

치질, 종기, 혈전,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복어는 위장을 윤택하게 하여 피로를 회복하고 하반신의 약화를 예방하며 몸에 쌓여있는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신장이 약하고 하체가 약한 소양인에게 어울리는 식품이다. 복어의 단백질에 많은 타우린에는 혈액을 맑게 하고 담석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껍질에는 셀렌이 있어 강한 항산화력으로 몸의 노폐물과 노화를 방지한다. 복어는 맛이 좋은 반면 알, 간장, 혈액 등에 무서운 독성분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할 때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복어의 알집에는 테트로도톡신, 간에는 레파르키신 이라는 독이 들어 있다. 알의 맹독은 한 마리에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복어 중독에 칡뿌리 즙을 마시고 토하면 중독이 풀린다고 했다. 또한 복어는 뱃속을 따뜻하게 하여 감기나 붓기를 치료하고 채소와 함께 끓여서 먹으면 해독작용이나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으나 몸에 열이 쌓이기 쉬우므로 양성도가 강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추운 겨울 구운 지느러미를 넣어서 데운 청주(히레사케)는 가슴부터 따뜻하게 해서 감기예방에도 좋다. 또한 말린 복어로 국을 끓여 먹으면 복통과 설사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복어는 몸을 덥게 하는 힘이 강하므로 양성체질인 사람은 차가운 회를 초간장과 무 간 것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곤이에는 혈압을 높이는 성분이 많으므로 주의하고 음성인 사람은 뼈째로 끓인 탕이나 튀김으로 양기를 강화한다.

◉복어는 3월 이후에는 안 먹는 게 좋다. 5월 산란기 전에 독성이 가장 강하다.

◉감, 양갱, 팥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돼지고기

진정, 고운 피부, 피로회복에 좋다. 돼지고기와 배추는 궁합이 잘 맞는 소양인 식품이어서 제육보쌈은 소양인에게 강정식품이 되는 것이다. 새우 또한 소양인 식품이므로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다. 우리 선조는 봄을 탈 때 청포묵에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넣고 초장을 친 탕평채를 자주 먹었다. 이 무침에 쓰인 재료는 모두 소양인 식품이므로 소양인의 약용음식이라 할 수 있다. 여름 더울 때는 돼지고기에 흰 가래떡과 호박을 넣고 떡볶이를 해서 먹으면 단백질과 비타민 A 섭취가 좋아진다. 이 외에도 돼지고기를 넣은 녹두부침도 좋다. 돼지간은 간 기능의 개선, 조혈작용, 빈혈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족발과 돼지갈비는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 두부선 요리과정은 두부를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물기를 제거한 두부를 도마에 놓고 칼날로 곱게 으깬다.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반으로 잘라 곱게 채 썬다. 석이버섯은 따끈한 물에 불려 소금으로 문질러서 이끼를 제거하여 곱게 채 썬다.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 썬다. 양념한 돼지고기와 으깬 두부에 두부선 양념을 넣어 고루 섞어 치댄다. 그 위에 표고버섯을 섞어 두께 1cm가량의 반데기를 만들어 석이버섯, 황백지단, 잣을 고명으로 올려서 김이 오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10~15분간 찐 후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돼지고기 두부선 요리과정은 두부를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물기를 제거한 두부를 도마에 놓고 칼날로 곱게 으깬다.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반으로 잘라 곱게 채 썬다. 석이버섯은 따끈한 물에 불려 소금으로 문질러서 이끼를 제거하여 곱게 채 썬다.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 썬다. 양념한 돼지고기와 으깬 두부에 두부선 양념을 넣어 고루 섞어 치댄다. 그 위에 표고버섯을 섞어 두께 1cm가량의 반데기를 만들어 석이버섯, 황백지단, 잣을 고명으로 올려서 김이 오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10~15분간 찐 후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 【돼지고기 두부선】

《재료》

두부 ½모, 돼지고기 다진 것 100g, 돼지고기 양념(소금, 후추 적당량, 청주 1작은술, 생강즙 ½작은술), 두부선 양념(소금 적당량, 깨소 금, 참기름 1큰술씩,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후추 약간), 잣 1큰술, 표고버섯(중) 2장, 달걀 1개, 석이버섯 소량.

《만드는 순서》

1. 두부는 베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짠다.

2. 물기를 제거한 두부를 도마에 놓고 칼날로 곱게 으깬다.

3. 표고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반으로 잘라 곱게 채 썬다.

4. 석이버섯은 따끈한 물에 불려 소금으로 문질러서 이끼를 제거하여 곱게 채 썬다.

5.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 썬다.

6. 양념한 돼지고기와 으깬 두부에 두부선 양념을 넣어 고루 섞어 치댄다.

7. (6)에 표고버섯을 섞어 두께 1cm가량의 반데기를 만들어 석이버섯, 황백지단, 잣을 고명으로 올려서 김이 오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10~15분간 찐다.(두께에 따라 찌는 시간 조절)

8. 식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조귀임 약선요리 강사

1981~1998년 한식당 강변집 운영

1998 03~1999 04 경남요리 직업전문학교 강사

1999 05~2002 02 일신요리 전문학원 강사

2002~현재 해&달 혼례음식

2017 09~ 현재 진주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약선요리 강사

2018 03~ 전윤숙 조리 직업전문학교 자문위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