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을 치료하는 명심의학(明心醫學) 증보판 이명출판사·김병항.
근본을 치료하는 명심의학(明心醫學) 증보판 이명출판사·김병항.

 

▶47호에 이어

문자의 훈도 노발(怒發)로 돼있고 지칭도 ‘성낼 적’으로 되어 있다. 이 문자를 통해서도 비단 위병뿐만 아니라 모든 장기의 발병원인이 분노로 인해 마음이 상하는데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발로 화가 나면 체내의 기가 체외로 발산해버릴 뿐만 아니라 체내에 산이 과다하게 늘어나게 돼서 체온이 떨어져 병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니 고대 동양의학의 병리지식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짐작하게 된다.

오한(惡寒)의 원인

극심한 한기(寒氣)를 느끼는 것을 오한이라 하며 오한의 원인은 체외의 한기 때문인 경우와 심리적 요인 때문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앞에서 해설한 학질로 인한 오한은 심인성 오한이다. 심인성 오한의 발생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분노를 느끼게 되면 마음이 상하게 되어 마음의 실체인 좌심실내의 화기체가 쇠약해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기분이 나쁘다’고도 하고 불만(不滿)이라고도 하는데 즉 체내 기량의 부족 현상을 이름이다. 이런 현상이나 경우가 곧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체내의 산이 과대해져서 평소 알칼리 상태이던 염과 물이 산화작용으로 환원됨으로써 체내에 냉성 물질이 과다해지는데다가, 스트레스(불만)를 받으면 마음이 상해서 동맥혈의 연소가 부실해지기 때문에 체온이 극도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오한을 느끼게 된다.

감기(感氣)란 잘못된 병명

현대의학에서 추위로 증상을 감기(感氣)라 하고 심한 경우를 독감(毒感)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를 느낀다는 말로서 기에는 냉기(冷氣) 온기(溫氣) 열기(熱氣) 독기(毒氣) 서기(暑氣) 등 다양한 기가 있음으로 어떤 기를 느낀다는 말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따라서 ‘감기’란 부적절한 병명이다. 동양에서는 전래로 한기(寒氣)라고 하였다. 동양의학과 차별화한답시고 이 같은 불합리한 병명을 만들어서 사용할 필요는 없음으로 ‘한기가 들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발열(發熱)의 생리

논제를 발열의 병리(病理)라고 아니하고 “발열의 생리(生理)” 라고 한 것은, 발열이 병증이 아니고 병증을 복원하려는 생리적 치유기능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어떤 병이든 병이 발생하면 한기(寒氣)나 오한(惡寒) 다음으로 초래되는 것이 발열(發熱)으로서 오한정도에 맞먹는 발열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전신 또는 국소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은 몸의 냉화작용을 억제해서 체온을 정상상태로 회복시키려는 자율적 생리작용이다. 그러니까 발열은 병증이 아닌 자연치유기능의 발현현상이다.

현대의학에서 자연치유기능을 거론하고 있으면서도 발열을 치유기능으로 보지 않음으로써 병명들이 모두 OO염으로 되어 있다. 이점 또한 현대의학의 결정적인 오류이다.

발한(發汗)의 생리

여기서도 “발한의 병리”라고 아니하고 “발한의 생리”라고 한 것은 발 때문이다. 발병하면 오한 다음으로 수반되는 것이 발열로서 발열의 목적이 발한을 위한 생리기능이다. 한이 병적 증상이 아니고 체온을 정상으로 복원시키려는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발병하면 오한 다음으로 수반되는 것이 발열로서 발열의 목적이 발한을 위한 생리기능이다.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체액이 데워져야 땀을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을 흘려야하는 이유는 정상체온으로 회복되려면 산화작용으로 증가된 냉성물질인 염과 물을 땀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돼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열과 발한은 병증이 아니고 면역기능 또는 치유기능이다.

【체험】 청년시절 6.25동란 발발 전년인 한 여름날 한낮에 사소한 일로 극도로 흥분하여 격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뜨거운 여름날 한낮인데도 갑자기 오한이 엄습하여 사지를 펼 수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오한에 시달렸었다.

응급조치로 두터운 겨울이불을 덮어쓰고서도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동시에 극심한 고열이 수반되었고 뒤이어 요이불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그러고 나니까 고열도 오한도 통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때의 체험이 인체의 발병원리 및 자연치유기능의 원리를 터득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냉한(冷汗)의 원리

냉한이란 식은땀을 이름이며 몹시 놀라거나 공포를 느끼면 체내에서 식은땀이 나온다. 평소의 발병 시에도 발열로 인해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운데도 그런 몸속에서 흘러나오는 땀이 찬 이유가 무엇일까? 병리학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의학은 한 치도 진보할 수 없을 것이다.

냉한의 발생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크게 놀러간 공포를 느끼게 되면 체내에 산이 급격히 증가돼서 체온이 냉화되는 동시에 심장(좌심실)의 급격한 위축으로 심기의 분출이 극심해서 심화가 극도로 약회되고, 이로 인해 혈액의 연소부실로 전신의 체액이 냉해지기 때문에 체내서 나오는 땀이 냉할 수밖에 없다.

화농(化膿)의 원리

모든 생명체가 생명력을 잃게 되면 그 조직이 해체되기 마련이다. 거대한 생명체인 지구 세포인 흙이 생명력을 잃게 되면 해체되기 마련인데 그것이 곧 수렁이다. 문제는 생명력을 잃게 되는 원인이 무엇인가인데 그 원인은 냉화작용 때문이다.

종기의 근육세포가 냉화작용으로 인해 조직이 해체된 것이 곧 농즙(고름)이다.

화농의 원인이 냉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종기가 화농할 때 종기 주변에서 고열이 나는 것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화농시의 발열이 세포의 냉화를 제어하려는 생리적 현상으로서, 냉화가 극심할 경우에 세포조직이 해체돼 버린다.

또 종기세포가 냉화작용으로 해체되어 농즙이 된다는 사실을 화농중인 근육은 매우 뜨거운데도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농즙이 차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단 피부근육의 종기뿐만 아니라 암을 비롯한 각종 체내 장기들의 병증도 모두 냉화이다.

동통(疼痛)의 원인

통증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학회가 발족한지 수십 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표의문자를 창제할 무렵의 동방의 고대생명과학자들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아픔에는 은근한 아픔과 극심한 아픔이 있는데 현대의학은 구분 없이 통증으로 일괄하고 있으나 고대의학은 은근한 아픔을 아플 동(疼) 자로써 설명하고 극심한 아픔을 아플 통(痛) 자로써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아플 동(疼) 자는 병역(疒) 자와 겨울 동(冬) 자로 돼있다. 겨울처럼 체외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빼앗겨서 은근히 아픈 것을 의미하였다.

실제로 병자가 겨울철이 되거나 구름이 낀 날씨나 비가 오는 날이나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녘이면 은근한 아픔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저온인 외부의 환경에 체내의 기를 빼앗겨 체온의 저하가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 아플 통(痛) 자는 병역(疒)자와 샘솟을 용(甬) 자로 돼있다. 찬물을 만난 것처럼 냉화작용이 극심하면 극심한 아픔을 느끼게 된다는 것임을 뜻한 것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픈 이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마음이 괴로운 것을 말함이며 괴롭힌다는 것은 마음이 고통스러움을 이름인데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몸도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그 까닭은 인체가 심신 일체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픈 이유를 병리적으로 설명한다면 마음이 아픈 것은 마음이 상하기 때문인데 마음이 상하면 체내에 산이 많이 늘어나기 마련이어서 몸이 차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부정적 고염식품(高鹽食品) 병인이론

인체의 형성이 염과 콜레스테롤의 응고작용으로 이루어진다. 태아가 모유 속 칼슘(염분)과 콜레스테롤의 응고성에 의해 형성됨으로 인체가 염기성(鹽基性) 생명체이다. 콧물·눈물·가래·오줌 등 모든 내분비물들이 건전한 이유가 염기체이기 때문이다.

음식물의 소화도 염에 의해서 이뤄진다. 현대양약이 나오기 전에는 염이 소화제였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이나 공기를 통해 침입하거나 항문이나 성기를 통해 침입한 병균의 살균도, 내열이나 외열에 대한 내열(耐熱)도 염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인병학계서 염을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병 위암 등의 주범으로 거론하는 것은 염에 대한 맹목적인 인식 때문이다.

①염의 섭취량이 많으면 그만큼 물을 많이 먹게 돼서 체내에서 중화되기 마련이어서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②성격, 체질, 직업, 상주지역 기후 등에 따라 식성이 다르기 마련이고 각자의 식성에 따라 염 섭취량이 달라야 하고 식성에 따른 섭취량은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요구량이다.

③성격이나 체질이 양성이면 음성인보다 염의 섭취량이 많아야하고 음성인은 양성인보다 염 섭취량이 적어야한다.

④한대지방에서나 제빙공은 염 섭취량이 아주 적어야 하고 열대지방에서나 제철공장 제철공은 염이 아주 많아야 한다. 국내에서도 기온이 낮은 북부지방에서는 염 섭취량이 적어야 하고 고온인 남부지역서는 염 섭취량이 많아야 한다.

⑤내열 발생이 심한 운동선수나 중노동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염 섭취량이 많아야하고 야외근무자는 실내근무자에 비해서 염 섭취를 더 해야 한다.

문제는 양성인은 음성인보다, 열대지방에서는 한대지방에서보다, 운동선수는 중노동자나 제철공 등은 왜 염 섭취량이 많아야 하는가에 있는데, 그 이유는 인체의 “내열기능”을 염이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열대지방에서나 제철공장에서는 뜨거운 외열을 견뎌내야 함으로, 냉성물질인 염 섭취량이 훨씬 많아야 한다.

▶다음호에 이어

명심의학 저자 근영

1925년 1월 11일 경상남도 하동 출생

1979년 병리 및 심신의학 연구입문

1984년 제3의료 교성요법 저작

1985년 이래 종교기관지에 3년간 연재기고

1987년 붕어를 이용한 발암실험 성공

1988년 표의문자에서 완벽한 생명과학 발견

1990년 현대건강신문 고문. 3년간 연재기고

1995년 명심의학 창저 (세종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1996년 명심의학학술원 개설

서울방송(SBS)서 6개월간 라디오강의

1997년 세계일보사서 4개월간 정기특강

전국 대학도서관에 명심의학 500여권 기증

1998년 정신세계사·미내사서 4개월간 정기특강

1999년 신흥대학서 경기도 최고지도자과정 초청특강

정신과학회 대한경락진단학회 초청특강

2000년 암에 대한 총괄적 연구보고 암 백서 완성

2001년 한국침구사회서 3개월간 정기특강

2002년 한국프레스센터서 암 백서 학술발표

2003년 (민)명심의학대학원 개설

2008년 특수치료사교육원 개설

원화국제연수원서 4개월간 일어특강

2010년 선문대학 전통인술연합 대한노인회 초청특강

2011년 동아대학 체육대학원 초청특강

2012년 건강상담학 문제해설집 완성

전주서 전문인수련 특강

암 바로알기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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