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좌)는 ‘비대신소’로 신장기능이 약한 소양인에게 좋다. 난유(중앙)는 심장이 두근거릴 때 오리알로 만든 것이 좋다. 엿기름(우)은 급성, 만성 간염일 때 좋다.
산수유(좌)는 ‘비대신소’로 신장기능이 약한 소양인에게 좋다. 난유(중앙)는 심장이 두근거릴 때 오리알로 만든 것이 좋다. 엿기름(우)은 급성, 만성 간염일 때 좋다.

▲산수유

귀울림에 좋다. 귀울림과 함께 눈이 침침해지고 머리가 맑지 못하고 입이 마르며, 때로 뺨이 불그스레 상열이 되면서 미열을 느끼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소화장애가 오며 소변이 잦고 정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허리와 다리가 새큰거리며 힘이 빠지는 증세에 좋은 약재가 산수유다. 이 같은 병증은 소양인에게 잘 나타난다. 소양인은 ‘비대신소’로 신장기능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산수유 열매20g을 물 500cc에 넣고 달여 반으로 줄여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신다. 혹은 산수유 열매 300g을 소주1,800cc에 담가서 1개월 동안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놓아 숙성시킨 후 20ml 씩 1일 2회 공복에 마셔도 좋다.

▲난유

심장이 두근거릴 때 오리알로 만든 난유가 좋다. 심장이 떨 듯이 경기를 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엄습하고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지기도 하고 호흡곤란과 부종까지 오며 가슴이 답답해지고 잘 놀라며 밤마다 악몽에 시달릴 때 오리고기 또는 난유가 효과적이다.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며 사람의 몸에 필요한 구성 성분을 보충해 주고 소화기를 좋게 하며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몸에 열이 많으면서 잘 붓는 소양인에게 좋다.

◉오리알 노른자 10~20개를 프라이팬에 넣고 태우면 짙은 갈색이 되며 계속 볶으면 푸슬푸슬 해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면서 까맣게 되는데 이를 압착하여 짜면 까만 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난유다. 커피잔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넣고 난유를 두세 방울 떨어뜨려 1일 2~3회 복용하면 된다.

▲엿기름

급성, 만성 간염일 때 좋다. 간염으로 옆구리가 아프고 식사를 거부할 정도가 되었을 때 엿기름으로 단술(식혜)을 만들어 마시면 좋다. 이 밖에도 엿기름은 소양인 산모에게 여러 가지로 좋다.

◉모유를 줄이고자 할 때 엿기름가루 생것을 물에 불려 문질러 가면서 체에 밭쳐 그 물을 한 그릇씩 자주자주 마시면 된다.

◉모유를 늘리고자 할 때 엿기름을 거뭇거뭇 하게 볶은 후 60g씩을 물 300cc로 끓여 100cc로 진하게 달여 한 번에 마신다. 하루 3~4 차례 복용하면 좋다.

◉산후 복통이 심할 때는 엿기름 4g을 따끈한 술에 타서 마시면 좋다.

◉소양인 산모로 변비가 심할 때는 엿기름을 누르스럼하게 볶아 가루 내어 8~12g을 끓는 물에 타서 수시로 먹는다.

◉임신 중에 엿기름은 유산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래 많은 기침을 할 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상추(좌)에는 신경안정 작용이 있어 화증에 좋다. 전복(중앙)은 눈의 피로, 자양강장,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대나무(우)의 모든 것은 열을 떨어뜨리므로 열성체질인 소양인에게 좋다.
상추(좌)에는 신경안정 작용이 있어 화증에 좋다. 전복(중앙)은 눈의 피로, 자양강장,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대나무(우)의 모든 것은 열을 떨어뜨리므로 열성체질인 소양인에게 좋다.

▲상추

‘화증’ 에는 신경안정 작용을 하는 상추가 좋다. 소변이 찔끔거리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상추 잎 5~6장을 찧어서 배꼽 주위에 붙이고 찜질을 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소변이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상추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속에서 열불이 나거나 머리가 무겁고 멍하거나 잠이 안 올 때도 좋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정혈작용과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양인으로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 상습적으로 변비가 심한 사람에게 좋으며 술 마신 후 상추즙을 내어 마시면 숙취도 빨리 풀린다.

◉상추는 구취를 없애고 치아를 희게 한다.

▲전복

눈의 피로, 자양강장,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좋다. 옛날에는 불로불사 식재료의 상징으로 여름~가을이 제철이다. 전복의 성질은 서늘하며 눈의 피로를 해소하며 눈의 발육과 시력회복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이 풍부하며 원기를 증강시키는 아르지닌, 피부미용과 노화예방에 효과가 있는 연골소 등 젊어지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시력이 나빠졌을 때 전복 껍데기를 으깬 다음 달여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난다. 전복의 내장 또한 맛이나 영양성분이 아주 뛰어나며 해조류의 독특한 향기가 나며 우수한 정력제로 알려져 있다. 정력이 감퇴되기 쉬운 체질인 소양인은 전복 내장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열이 얼굴로 달아오르며 두통, 귀울림, 현기증을 느낄 때가 많으며 갈증으로 찬물을 즐겨 찾으며 구취가 심하거나 입안이 잘 헐고 혓바늘이 잘 돋으며 잇몸이 잘 부을 때도 좋으며 뒷목이 무지근하면서 당기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잘 내면서 감정의 변화가 심할 때도 좋다.

◉전복 내장은 젓을 담가 두고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4~5월에는 전복 내장에 독성이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으면 안된다.

◉전복 껍데기에 뚫린 구멍 수에 따라 전복의 질을 따지는데 구멍이 9개 있는 것을 제일 상품으로 치고 10개가 넘으면 하품이라 하여 값이 싸다.

◉냉하고 설사하면 삼가는 것이 좋다.

▲대나무

‘심화증’ 에 대나무 잎, 뿌리, 열매. 모두 약이 된다.

◉죽순(대나무 어린순): 열을 내리며 정장작용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

◉죽엽(대나무 잎): 심화증, 열성감기로 인후가 마르면서 호흡이 거칠고 빠르고 가래와 콧물은 진득하고 누렇고 코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올 때도 좋다.

◉죽여(대나무 껍질): 열과 함께 오는 구토와 딸꾹질, 열을 수반하는 담, 열을 수반하는 출혈에 좋으며 또 억울하고 놀람으로 가슴이 뛰면서 불안해지는 증세에 좋다.

◉죽실(대나무 열매): 소화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몸 안에 생성된 병리적 종양인 적취를 제거한다.

◉죽황(천축황): 대나무 마디에서 나오는 유액을 굳힌 결정체로 예민해진 몸과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 주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대나무의 모든 것은 열을 떨어뜨리므로 열성체질인 소양인에게 좋다. 특히 심화증 이라 하여 번거롭고 답답하며 열이 나고 농축된 소변을 보며 얼굴도 불그레해지고 갈증이 심해 입안과 혀에 염증이 생기는 병증에 좋다.

 

전복죽 재료로는 전복 2개, 불린쌀 2컵, 당근 50g, 부추 30g, 달걀 1개, 참기름 4큰술, 소금 적당량이 있다.
전복죽 재료로는 전복 2개, 불린쌀 2컵, 당근 50g, 부추 30g, 달걀 1개, 참기름 4큰술, 소금 적당량이 있다.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 【전복죽】

《재료》

전복 2개, 불린쌀 2컵, 당근 50g, 부추 30g, 달걀 1개, 참기름 4큰술, 소금 적당량.

《만드는 순서》

1. 전복은 깨끗한 솔이나 칫솔로 윗부분의 검은 부분을 문질러 씻은 다음 숟가락을 이용하여 껍질에서 분리시켜 뒷쪽 볼록한 부분의 입을 떼어낸다.

2. 전복살에서 내장을 떼어두고 살은 얄팍하게 저며 썬다.

3.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내장을 볶다가 전복살을 넣어 볶는다.

4. (3)에 불린 쌀을 넣고 참기름을 더 넣어 충분히 볶은 다음 물을 부어 끓인다.

5. 당근은 채 썰어 다지고 부추는 송송 썬다.

6. 쌀이 잘 퍼졌을 때 당근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부추를 넣고 소금간을 하여 잠시 더 끓인다.

7. 입맛에 따라 달걀 노른자를 넣어 먹기도 한다.

◉쌀과 물의 비율은 쌀:물=1:6. 물을 한번에 넣는 것보다 3번 나누어 넣는 것이 좋다.

조귀임 약선요리 강사

1981~1998년 한식당 강변집 운영

1998 03~1999 04 경남요리 직업전문학교 강사

1999 05~2002 02 일신요리 전문학원 강사

2002~현재 해&달 혼례음식

2017 09~ 현재 진주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약선요리 강사

2018 03~ 전윤숙 조리 직업전문학교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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