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신문이 창간 한 돌을 맞았다. 진주와 경남도민들의 기대와 사랑 속에서 출발했지만 지난 한 해 준비부족으로 미흡한 점이 많았다.

독자와 지역주민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기보다 “앞으로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 경남진주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라는 각오로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언론을 둘러싼 가장 큰 화두가 가짜뉴스다. ‘가짜뉴스’란 사실 관계 파악에 충실하지 않은 뉴스, 특정 목적을 갖고 편향되게 쓴 뉴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남진주신문은 절대로 가짜뉴스라는 인식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남진주신문은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서부권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편향되지 않은 시각에서 정직한 뉴스, 비전을 제시하는 뉴스만 취재해서 편집할 것을 약속합니다. 시민들의 삶에 더욱 더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직접 느끼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책과 행정 등을 발굴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보도하는 지역시민기자제도를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이웃의 미담과 생활정보 등을 적극 취재 보도하겠습니다.

나아가 신문 편집 과정에 임직원들의 수평적 편집회의를 충분히 거쳐 취재 과정이나 기사 작성 과정에 정론직필 정신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사전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신문 발행 이후에는 임직원과 보도자문위원들이 함께 모여 평가회를 거쳐서 거듭나는 경상남도 정론주간지가 되도록 일신우일신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제보를 항상 기다리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제보 받은 주제는 관련기관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충분히 취재하고 관련 법령과 조례 등을 검토한 뒤 기사로 편집하겠습니다. 관련자의 인터뷰를 실어서 균형을 잃지 않는 보도를 하겠습니다.

경남도민과 진주시민, 특히 서부경남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언론, 시민들이 찾아주고 읽어주는 경남진주신문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할 것을 창간 1주년을 즈음해 삼가 약속드립니다.

 

사천공항을 경남중심공항으로 거듭나게 실효성 있는 대책 나와야

 

낙후된 서부경남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 방면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사천공항 활성화와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그 목표는 경남의 중심공항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7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지난 4월에 출범한 항공편의 증진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 명칭도 ‘사천공항활성화 협의회’로 변경했다. 서부권 시·군 부서장도 국장급으로 비중을 높였다.

경상남도는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재정지원 조례제정 ►적자노선인 김포노선에 손실보조금 지원 ►제주노선 증편 등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천공항의 경우, 토-일요일 제주노선은 탑승률이 80%선에 육박하고 김포노선도 60%선에 이르고 있다. 장점 집계이지만 지난 2011년 노선폐지를 고심할 때에 비하면 노선유지 선택이 대단히 현명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나아가 지난해 진주-제주 노선의 증편 운항으로 이용객이 18.8% 증가해 지난해 이용자 수가 17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무적인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일회성이거나 형식적으로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거나 그럴싸한 기구의 명칭 변경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면밀한 통계나 예측 상황 분석에 터 잡아 플랫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주혁신도시 발전 상황과 사천 우주항공산업 단지 조성 등 점차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제때에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공항 이용에 불편 요인인 대중교통 접근성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사천 공항을 기점으로 진주와 통영·거제 나아가 산청·남해·하동 등 연결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도 활성화 항목으로 검토하기 바란다.

제주노선의 증편 등에 앞서 창원과 경남 중부권 주민들도 사천 공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 접근방안이 마련될 때 국제선 취항 등 발전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공항연결차량 공유서비스 도입 등은 활성화 항목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클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대책으로 수렴될 때 경남의 유일한 중심공항이란 인식을 도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사천공항 인근 자치단체들도 다각적인 방안 모색에 적극성을 보이도록 ‘사천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중심으로 적극 노력할 것을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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