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胃臟)의 병리

 

현대의학은 위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는 모른다고 하면서도 고염식품, 매운식품, 탄 식품, 과다음주 등 각종 식품과 흡연과 스트레스 등에서 찾고 있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과 그 이치는 이 장기의 명칭문자인 위(胃)라는 문자에서 터득할 수 있다. 이 밥통 위(胃)자는 살육(月)변에 밭전(田 )자로써 되어 있는데 위의 생리나 기능을 밭에다 비유한 것이다. 실제로 위와 밭의 생리나 기능이 동일하다.

위의 사리적 병리

이(밥통 위)자가 살육(月) 변에 밭전(田) 자로써 되어 있는 것은, 위의 기능이 밭의 기능과도 같다는 것을 의미한 것인데 실제로 꼭 같다.

밭에는 토성이 좋아서 아무 식물을 심어도 잘 자라는 밭이 있고, 토성이 척박하고 까다로워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밭이 있다. 식물이 잘 자라는 밭은 토질이 비옥하고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밭은 토성이 척박해서 거칠고 산성이라 따뜻하지 못하다.

사람의 위도 세포들이 따뜻하고 유연해서 아무 음식이나 잘 받아들이는 식성이 좋은 위가 있고, 따뜻하지도 유연하지도 못해서 아무 음식이나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식성이 까다로운 위가 있다. 위의 성능이 좋고 나쁨은 성격 여하에 달렸다.

위병의 발병요인 성격

▶ 심성이 따뜻하지 못해서 온정과 동정심과 이해심이 부족해서 남의 과실이나 허물을 쉽게 용납하지 못하고 화를 잘 낸다.

▶ 심성이 너무 굳어 매우 고집스럽고 아집과 집착이 강하여 사물에 대한 소화력이 매우 보족하다.

▶ 심성이 까다롭고 이기적이어서 불평불만이 많다.

▶ 소심하고 담소해서 겁이 많고 매사에 지나치게 세심하다.

▶ 욕심이 과해서 자기 생활에만 충실하고 남에게 베풀지를 못한다.

위병의 육체적 병리

다른 장기들도 마찬가지지만 위장병을 유발하기 쉬운 성격의 소유자라고 해서 반드시 위에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물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해서 몹시 화가 나서 마음이 상하고 신경이 쓰일 경우에만 발생하게 된다.

화가 나면 몸에 산이 과다하게 늘어남으로써 체온이 떨어지고 혈액이 식어 위로의 혈액공급이 부실해지는데다 위로 가는 신경이 몹시 쓰임으로써 위장세포들이 냉해져서 발병하게 된다.

위암의 자연치유 사례

지난 2000년 정월, 남편의 인도로 찾아온 48세의 여인은 위암을 수술하려고 개복까지 하였다가 암이 너무 퍼져서 수술을 포기하고, 원자력병원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던 환자였다.

그녀가 남편을 따라 필자의 연구실로 찾아온 것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왔을 것이다. 어쩌면 그녀가 위암으로 죽을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나를 찾아오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일반 병자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암 환자는 계도치료사가 계도에 앞서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부터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당신은 수술을 못한 것이 오히려 행운이었다고 농조로 격려부터 했더니, 그녀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위에 병이 나는 것은 어떤 문제로 화가 나서 마음이 상하고 위로 연결된 신경이 몹시 쓰여서 위 세포들의 기가 손상되기 때문이라는 위의 발병 원리를 일러주자, 곁에 있던 남편이 알고 보니 내가 죄인인 것 같다며 사연을 털어 놓았다.

남들처럼 잘살아 보려고 집사람이 애써 모아놓은 돈을 털어서 사업이라고 벌려 보았지만 매번 실패로 끝나 면목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집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벌린 사업이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으니, 집사람이 몹시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이었다.

남편이 속죄하는 솔직한 고백을 묵묵히 듣고 있던 그녀의 굳어있던 표정에 변화가 보였고, 비로소 말문이 열려 “알기는 아는 구먼”하는 군담이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그동안 마음에 맺혔던 노여움이 다소 풀리는 기색이었다.

수술도 포기하고 죽음만 기다리던 그녀의 위암이 저절로 낫게 된 것은 남편의 솔직한 고백과 사죄하는 태도에 맺혔던 노여움이 풀리는 순간부터였을 것이다.

필자의 계도치료 요령이, 완자로 하여금 잃어버린 재물에 대해서는 빨리 체념하고 갈등이나 원망 상대방을 용서하라는 강조다. 체념을 못하고 손재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마음의 평화를 회복할 수가 없고, 마음이 평안해지지 않고서는 병이 낫지 않는다는 이치와 잃어버린 재물을 체념하려면 분복의 한계를 깨달아야 하고 원망상대방을 용서하려면 관용하는 마음이 돼야한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길이다.

이 부인이 위암이 저절로 낫게 된 것은 이런저런 계도(병리강의)를 받고서 희망이 생기고, 부부간의 갈등도 사라지게 되어서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게 되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 이들 부부가 돌아간 3일 후에 부인의 동의로 퇴원을 하였고, 점차 호전돼서 병증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감사 전화가 10여일 후에 왔었다.

이 부인의 경우 만약 수술을 하였더라면 필자를 찾아오지도 안했을 것이고 어쩌면 얼마 못가서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으로 수술을 못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비장(脾臟)의 병리

서양의학은 비장과 췌장을 별개의 장기로 여기고 있으나, 동양의학서는 일찍부터 췌장과 비장을 별개의 장기로 보지 않고 일연의 장기로 정확히 보았다. 그래서 비장과 췌장 둘 다 “지라”라 하였고, 췌장을 비장의 부속 장기로 봄으로써 비장을 오장의 하나로 쳤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장과 췌장을 따로 해설하기로 한다.

그리고 비장과 췌장과는 달리 조직은 별개로 되어 있으나 비장과 위장이 밀접한 관계의 장기임으로 비와 위를 묶어서 비위(脾胃)라고 지칭하였다. 비위라는 말은 사물에 대한 기호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와도 같은 용어로서, 자기 의향이나 취향이나 식성에 맞으면 비위에 맞다하고, 안 맞으면 비위에 거슬린다고 한다.

인간의 건강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 여하에 달렸고 희노애락의 감정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바로(비위)이다. 그리고 병을 유발하는 질적(분노, 근심, 원망, 증오, 악독, 초조)감정을 자아내는 것도 비위에 달렸다. 그리고 모든 병이 치유되게 하는 좋은 감정을 자아내는 것도 비위에 달렸음으로 비장의 병리야말로 기초의학으로서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지라 비)자는 살육(月) 변에 천할 비(卑) 자로 돼 있어 비장을 노비에 비유한 것으로, 비장의 역할이 노비의 역할과도 같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비장의 사리적 병리

옛날에는 천한 일이나 힘든 일은 모두 노비들이 도맡아 처리하였는데 심성이 유순하고 까다롭지 않은 노비는 아무 일이라도 잘 처리하고, 아무 음식이라도 잘 먹고, 아무 의복이라도 주는 대로 잘 받아 입기 때문에 불만을 쌓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반대로 심성이 유순하지 못해 거칠고 고집스럽고 까다로운 노비는 비위에 맞지 않는 일이나 음식이나 의복에는 거부반응을 일으켜 잘 받아들이지 못해서, 불만이 쌓이고 화를 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장도 따뜻하고 부드럽고 식성이 까다롭지 않은 비장은 건강해서 아무 음식물이라도 잘 받아들이지만, 따뜻하지도 유연 하지도 못해 식성이 까다로운 비장은 비위에 안 맞거나 거슬리는 음식물은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일생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일이나 상종하는 사람도 비위에 맞지 않거나 거슬리는 일이나 사람에게는 거부반응으로 불만이 쌓이고 화를 내기 쉽다.

그럼으로 비장에 탈(頉)이 나는 것은 심성이 온유하지 못해 차고 고집스럽고 까다로워서 사물을 받아들이는 수용력이 부족해서 불만을 쌓게 되고 화를 잘 내기 때문이다.

비장병 발생요인 성격

▶ 식성이 까다롭고 비위가 약해서 음식을 몹시 가린다.

▶ 사물에 대한 수용력과 아량과 이해심이 부족하다.

▶ 힘들거나 불결한 일은 기피하는 경향이 심하다.

▶ 동정심이 부족하고 고집스러워서 집착이 남다르다.

▶ 사소한 일에도 불만을 잘 쌓고 화를 잘 낸다.

▶다음호에 이어

 

-명심의학 저자 근영-

1925년 1월 11일 경상남도 하동 출생

1979년 병리 및 심신의학 연구입문

1984년 제3의료 교성요법 저작

1985년 이래 종교기관지에 3년간 연재기고

1987년 붕어를 이용한 발암실험 성공

1988년 표의문자에서 완벽한 생명과학 발견

1990년 현대건강신문 고문. 3년간 연재기고

1995년 명심의학 창저 (세종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1996년 명심의학학술원 개설

서울방송(SBS)서 6개월간 라디오강의

1997년 세계일보사서 4개월간 정기특강

전국 대학도서관에 명심의학 500여권 기증

1998년 정신세계사·미내사서 4개월간 정기특강

1999년 신흥대학서 경기도 최고지도자과정 초청특강

정신과학회 대한경락진단학회 초청특강

2000년 암에 대한 총괄적 연구보고 암 백서 완성

2001년 한국침구사회서 3개월간 정기특강

2002년 한국프레스센터서 암 백서 학술발표

2003년 (민)명심의학대학원 개설

2008년 특수치료사교육원 개설

원화국제연수원서 4개월간 일어특강

2010년 선문대학 전통인술연합 대한노인회 초청특강

2011년 동아대학 체육대학원 초청특강

2012년 건강상담학 문제해설집 완성

전주서 전문인수련 특강

암 바로알기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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