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 무료화로 10월 축제 동반 상생…지역경제 활력도 불러
유네스코 창의도시 준비 이어 진주성·진양호 볼거리 조성도 추진

진주남강과 진주성
진주남강과 진주성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바라본 진주시의 금년 한해는 남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공간을 확대하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추진에 한발 다가간 그런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 무료화로 10월 축제 동반 성공…지역경제에 활기 불어 넣어

조규일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가 남강이 특별한 진주로 진주의 역사, 문화와 함께 진주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남강을 살리고, 알리고, 가치를 더해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이른 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로 그 첫 번째가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였다. 올해 유등축제는 입장료를 무료화 하여 시민이 주인이고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운영하여 진주시민들에게 뿌듯한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과 진주시민의 폭발적인 증가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올해는 특히 임시 주차장 및 무료셔틀버스 확대운영, 편의시설 제공 등 관광객이 편하게 축제장을 방문하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부교 폭, 임시 화장실, 휴식 공간 등을 확대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축제운영을 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내용면에서도 풍요로운 진주성을 주제로 선정하여 맞춤형 축제로 운영하고 7만여 개 형형색색의 등과 물, 불, 빛이 한데 어우러져 남강을 아름답게 물들인 화려한 축제장은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10월의 밤을 선사했다.

무료화로 인해 축제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여론과는 달리 콘텐츠 질은 더욱 높이고 서비스와 교통편의 등은 더욱 수준을 높였으며 관광객의 동선 확대와 진주교와 천수교의 앵두등, 달빛 등 설치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문화예술도시 진주라는 명성을 갖게 한 현존하는 문화유산인 개천예술제는 68회를 맞이하여 그 위상과 명성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를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개제식,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문화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각종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10월 3일부터 8일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소통의 축제가 되는 개천예술제에는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 공모에 선정된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펼쳐졌으며 3일과 4일 저녁에는 진주대첩을 주제로 하는 야간 가장행렬이 진주시내에서 진주의 역사를 예술 퍼레이드로 승화시켜 풍요로운 행사로 개최되었다.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13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진주, 서울, 전북 등에서 24여 개 팀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를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풍물시장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공연, 소규모 밴드공연, 농악퍼레이드, 휘호시연, 어린이 축제 체험장, 가장행렬 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묘미를 더했으며 추억의 장터인 풍물시장이 문화공연장과 각종 체험장으로 꾸며짐으로써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머물며 구매하는 축제 마실 풍물시장으로 거듭났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국내 단일부문 최대 드라마 시상식으로 배우 유동근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준비에 만전

진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공예-민속 예술부문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세계민속예술 초청공연, 지역대학과의 창의인재 양성 업무협약 체결, 창의도시 관련분야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2월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부문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승인을 받아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진주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추진을 위해 2016년부터 교수, 학계, 예술인 등 15명의 위원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관기관 MOU체결, 유네스코 창의도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여건을 착착 추진해 왔다.


이와 더불어 국내외 창의도시 협력 및 교류를 위해서 이천, 광주, 일본 가나자와시를 비롯하여 일본 사사야마, 중국 쑤저우, 항조우 등 국내외 창의도시를 벤치마킹해 진주시에 걸맞은 창의도시 모델을 설정하고, 국제학술토론회를 수차례 개최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절차는 2019년 2월 가입 신청서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제출하면 3~4월경에 신청서 검토 및 현지 실사,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활동 성과 등을 평가해서 분야별 적격도시(1개 도시)를 유네스코 본부에 추천하게 되며, 최종결과는 2019년 10월에 발표(예정)될 전망이다.

▲진양호 친환경 레저 힐링 공간 조성 본격 착수

진주시는 진양호 일원 경관보호와 레저 힐링 공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진양호공원은 진양호동물원과 꿈키움동산, 진주랜드 외에는 이렇다 할 공원시설이 없어 이용자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어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진주시는 진양호 일원이 진양호 둘레길, 스카이 워크, 짚라인, 친환경 숲길 탐방로 등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경우 장기미집행공원으로서의 고질적 민원 해소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진주시의 대표공원으로 거듭나 보고, 즐기고,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찰사 집무실 및 비차 복원·중형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진주성 내 관찰사 집무실 및 비차 복원과 중형다목적 문화센터 건립도 내년이면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관찰사 집무실과 중형다목적 문화센터의 경우 이미 예산을 확보하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간 상태이며 비차 복원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 2019년에는 어느 정도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옛 관찰사 집무실과 비차 복원은 진주성 내 공간인 잔디밭을 보다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복원하여 볼거리 제공과 머무르는 관광, 역사를 배우는 장소로 활용키 위해서다.

▲기업가 정신수도 관광 테마마을 조성

기업가 정신 수도인 진주시는 LG그룹 창업주와 GS그룹 창업주가 탄생한 지수면 승산리 일대와 삼성과 LG, 효성 등 세계적인 기업 창업주들이 공부를 한 지수초등학교 일대 관광 테마마을 조성에 나선다.

특히 이들 기업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 부자로 유명하여 진주시는 이들 기업가 정신을 스토리텔링화 하고 한옥과 돌담길, 지수 승내 소하천을 연결하는 생가 주변 보도길을 스토리로드로 개발하는 기(氣)받기 팸투어로 이색적인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용역 중에 있다.

박병준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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