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연장 운행 등 도민 불편 최소화 대책 시행

경상남도가 20일(목) 오전 4시부터 24시간 택시 운행 중단 예고에 따라 비상운송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택시 카풀앱 서비스 개시를 반대하는 ‘카풀(자가용 자동차 불법행위)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20(목)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주최측 10만명 참석 예상)를 예고하는 한편, 당일 택시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 4개 택시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간 카카오택시 카풀 서비스 출범을 반대하고, 카풀 관련 법률 개정을 촉구하며 2차례 대규모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의 택시 기사가 카풀 서비스 개시를 반대하며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국회 앞에서 제3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집회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택시 운행을 중단하도록 결의함에 따라 도민들의 택시 이용에도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경상남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통 불편 대응 상황실(경상남도 교통물류과, TEl211-4383)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시내․농어촌버스의 증회․증차 및 연장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토록 각 시⦁군에 긴급 지시했다.

그리고 집회 당일 택시 이용에 일시적인 불편함이 예상됨에 따라 자가용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시내‧농어촌버스 등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개인 및 법인 택시 조합과 각 지부를 통해 휴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운영하고 도내 택시 업계의 휴업 참여 동향을 주시하는 등 이번 집회와 휴업으로 인한 도민의 불편이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처하고 있다.

한편,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교통국장은 18일 오후 시⦁군 교통과장 영상회의를 소집해 각 시⦁군별 비상수송대책을 수립‧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집회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시․군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카풀 서비스 개시로 야기된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어 도민들이 안정적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물류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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