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최우수축제 선정 이은‘쾌거’

한방약초의 고장 경남 산청에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찻사발축제 등 2019년 ‘문화관광축제’ 41개를 선정,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2019년 대표축제에는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찻사발축제가 지정됐다. 산청한방약초축제와 문경찻사발축제는 이번에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최우수 축제는 제주들불축제 등 7개, 우수축제는 통영한산대첩축제 등 10개, 유망축제에는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21개가 이름을 올렸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된데 이어 2019년 ‘대표축제’로 승격됐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1000여종의 약초를 기반으로 전통 한방과 웰니스 관광이 접목된 대한민국 대표 힐링·웰니스 축제다. 지역의 약초재배농가와 한의사, 지역사회단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2013년 국제행사인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개최지인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은 지역균형발전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제18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틀 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초·농특산물과 향토음식 판매액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특히 18회 축제에서 새로 선보인 ‘내몸의 보약 체험’은 한의사의 지도 아래 증상에 맞는 약초를 직접 달여 시음해 볼 수 있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기 때문”이라며 “‘대표축제’의 명성에 걸맞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잘 보완해 2019년 축제도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9월27일부터 10월9일까지 13일간 산청IC 입구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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