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2시23분께 진주시 인사동 (구)영남백화점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날 화재로 1층 중고생활용품 판매점과 사무실 집기 등을 태우고 1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4층까지 번져나가 피해액은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목격자에 따르면 “1층 가전제품 멀티탭에서 불꽃이 튀어 불을 끄려 했어나 끄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구) 영남백화점 화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2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고현장에 접근금지 차단시설을 긴급 설치하여 일반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건물주변 쓰레기와 유리파편 등 위해요인을 제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전문기관과 협의하여 건축물의 사용금지 등 다방면으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구) 영남백화점은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9,644㎡의 건축물이며 1991년 준공이후 경영 악화로 인한 부도로 현재 매장 대부분이 방치된 상태로 있고, 이에 상가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상태이며, 200개에 이르는 매장의 소유자가 각각 달라 관리주체가 사실상 없고 주변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으나, 사유재산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이는 지원이나 제재를 할 수 없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만규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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