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경남시도지사가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이 불가능하다며 국토교통부에 백지화의 재검토를 요구햇다.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면 국무총리가 수용판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1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검증단의 검증결과 보고회를 열고 김해 신공항 검증결과에 대해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3개시도지사는 당초국토부와 합의한 검증기준에 비춰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계획은 안전문제와 소음, 확장성 등 동남권 관문공항 최소 요건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은 불가능한 계획이라며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추진강행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하였다. 김해신공항과 직접 관련이 있는 부울경 시도지사가 신공항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당초부터 국토부가 졸속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 제1인천국제공항을 생각할 때 영호남을 비롯한 남부권 2천만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제2국제공항을 영남동부권 김해에다 추진한다는 것은 이 나라 백년대계를 놓고 볼 때 엄청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다분히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표를 의식하고 정략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부당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국토부는 깊이 각성해야 한다. 그러므로 영호남 중간 지점인 사천시 바닷가 서포면 야산일대에 남부권 중심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100년 대계에서 제2국제공항으로서 가장 합당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김해 신공항 백지화는 당연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