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명인·명무와 함께하는 감동의 향연

제58회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24일 오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렸다.

<진주풍류, 유네스코를 적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진주를 대표하는 명인, 명무를 비롯하여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국악관현악과 무용,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충남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변성우씨의 객원지휘와 소리꾼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주시민의 염원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희망을 노래하고 나아가 2019년 새로운 시작과 희망찬 출발을 함께 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문화예술그룹‘온터’의 대북연주 월고(月鼓)를 시작으로, 박범훈 작곡의 경기 음악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신내림’연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담아 경쾌하게 표현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와 함께 어우러진 박범훈 작곡의‘춘무’의 연주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찬바람을 이겨 내고 언 땅에 움을 틔우고 꽃을 피워 올리는 희망의 봄을 표현하였다.

다음으로 가야금병창 협주곡‘수궁가 중 고고천변’을 강동열(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 가야금산조 보유자후보)명인의 소리로 표현하여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정신과 기운을 표현한 백규진 작곡의‘화랑’과 전통예술원‘마루’의 신명나고 박진감 넘치는 사물놀이 박범훈 작곡의‘신모듬’연주가 이어지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힘찬 기운을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우리 전통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의 흥겨운 맛과 멋을 감상하는 보람찬 기회였다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창의도시 선정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만규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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