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 빅데이터 사업화 추진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팜(smart farm)*은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 스마트 팜 : 농·림·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

스마트 팜의 혁신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농업이 필요하다.

* 빅데이터 : 과거 아날로그 환경에서 생성되던 데이터에 비하면 그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고, 형태도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함.

농업은 환경과 생육, 경영 데이터가 결합된 융합 데이터를 작물생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스마트 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하여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 빅데이터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전문 조사 연구원 9명을 채용했으며, 농업 이해도 향상을 위한 교육을 통해 스마트 농업전문가로 육성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수집은 품목별 생육 모델 개발을 위해 훈련된 조사요원이 동일한 기준으로 다수 농가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므로 전문성이 필요하다.

나아가 데이터 수집과 자료 분석 중심의 교육을 통해 데이터 기반 농가 컨설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전문가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컨설팅, 경영관리를 통해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3개 작목을 대상으로 생산량 증대를 위해 핵심 변수 도출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토마토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누적 일사량과 광량, CO2 농도, 외부 온도가 주요 요인이었고, 파프리카는 평균온도와 내부 습도로 나타났다.

최용조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농업 분야 빅데이터 수집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스마트 농업전문가 육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성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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