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 약용자원연구소가 감국* ‘옥향’ 신품종에 대해 품종보호 출원*을 마쳐 향후 20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보호받는다.

*감국 : 우리나라 전역에서 가을에 꽃을 피우는 다화성 자원식물로 관상용, 약용, 밀원용으로 이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품종보호 출원 : 식물의 신품종을 보호받기 위해서 ‘종자산업법’에 근거하여 보호권을 신청하는 일

‘옥향’ 품종은 지난 2012년 제주도에서 선발해 그동안 특성검정과 생산력검증,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지난 18일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

감국 ‘옥향’은 생육이 양호하며, 꽃이 빽빽하게 나는 다수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잎 부분이 둥근 모양으로 약용으로서뿐 아니라 분화용*으로도 겸용이 가능하다. 특히 감국 ‘옥향’은 ‘원향’ 품종에 비해 크기가 작아 비나 바람에 잘 쓰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분화용 : 화분에 심어 놓은 꽃

약용자원연구소는 지금까지 둥글레 ‘건강백세’, 산국 ‘상쾌’, 감국 ‘만향, 금향, 감로, 원향’ 등 11품종을 육성하여 이 중 9품종에 대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품종보호권 : 품종에 대한 특허권으로 국내의 종자 산업법에 따라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지적 재산권의 일종.

또한 이들 신품종의 농가 보급을 위해 실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품종별 특성과 상품성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품종육성자인 하정석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감국은 국화과의 다화성 자원식물로 관상용, 약용, 밀원용*으로 쓰이며, 예로부터 차나 생약으로 널리 이용돼왔다”며, “올해 출원품종 재배심사를 통해 품종보호권 획득이 되면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조기 확산 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원 : 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이 되는 식물

윤성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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