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는 대중교통으로 다른 기업체와 달리 시민생활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민의 발목을 잡고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

대중교통 체계는 사람이나 물자의 이동을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대량 수송 방식을 형성하여 유지관리 하는 것으로 현대산업 사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파업에 들어간 삼성시내버스가 전단지를 살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삼성교통 아닌 다른 시민버스나 부일교통, 부산교통은 똑같은 환경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툭하면 시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며,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시민에게 호소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진주시에서는 고질적인 적폐 청산의 차원에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하며, 시민사회도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더 이상 파업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혜의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

따지고 보면 2017년 6월 이창희 진주시장 당시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할 때 삼성교통도 같이 동참해 놓고 이제 와서 수익노선을 부산교통에 빼앗겼다며 2018년 7월에 취임한 조규일 시장과 부산교통을 부각시켜 왜곡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삼성교통 파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술책에서 비롯되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진주시에서 표준운송원가를 재산정하여 삼성교통에 매월 1억 원만 더 지급해 주면 되는 것을 23억 원의 막대한 금액으로 전세버스 임차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진주시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지만 그 비난의 이면에는 1억 원이 문제가 아니라 지난 1년간 12억 원과 향후 계속해서 매월 1억 원씩 지급해야 하는 엄청난 금액을 계산해 보면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삼성교통 경영 자금에 충당해 주는 셈이 된다고 할 때 진주시 재정과 혈세는 그만큼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한다.

또 삼성교통에서는 23억 원과 1억 원을 단순하게 비교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삼성교통은 16억이라는 경영자금을 진주시로부터 이미 지원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6억 원은 싹 빼버리고 23억 원만 말하고 있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며, 23억 원에서 16억 원을 제하면 실제 차액은 7억 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도 왜곡 선전하고 있는 자체가 진실성이 없는 것이다.

물론 장기 파업으로 이러한 손실을 가져와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시민의 세금으로 삼성교통 적자 부분을 그때마다 충당해 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민버스와 부일교통, 부산교통 보다 삼성교통 노조가 임금을 매월 60만 원 정도 더 받고 있으면서 파업을 앞세워 진주시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은 시민을

압박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므로 이번을 계기로 대중교통 경영의 적폐청산차원에서 삼성교통 경영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 시내버스 운송면허를 취소하던지 경영자를 바꾸던지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으며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3개회사에 증차를 해 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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