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문학
이정임
잘 가꾸어진
‘정원’ 같은 도시 진주!
동양화 한 폭
옮겨 놓은 듯
고즈넉한 촉석루와
시내 한복판
유유히 흐르는
남강 거슬러 오르면
서부 경남의 젖줄 진양호가
양마산과 어우러져
절경(絶景) 펼친다
호반을 낀
운치 있는 둘레길과
오랜 세월의 향기 머금은
뒤벼리 강변길
건너편
멋들어진 예술 회관이
정감을 더하는 곳
해 질 녘
시골집 굴뚝에서
모락모락
연기 피어오르면
금방이라도
엄마 목소리 들려올 듯
가슴 찡해지는 곳
가뭄도 피해 가고
태풍도 비껴가는
이곳은 바로
축복의 땅 진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