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발전기금 3000만 원 출연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부산 윌리스요양병원 김태유 원장이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을 후원하기 위한 대학발전기금 3000만 원을 출연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2월 13일 오전 대학본부 3층 총장실에서 열렸다.

경상대학교 대외협력본부(본부장 정우식)에 따르면, 경상대학교와 부산대학교는 지난해 8월 28일 부산대학교에서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발전기금은 이 동물병원 건립사업에 지정 기탁한 것이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이상경 총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보직자와 조규완 수의과대학장과 수의과대학 교수, 김태유 윌리스요양병원장, 김종섭 명예교수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윌리스요양병원은 윌리스메디테크를 통해 약국용 가루약 제조기, 자작나무수액 전문 목욕 용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고, 치매환자를 위한 ‘브레인헬스’ 전산화인지 치료프로그램 개발 판매, 부산장난감 박물관 등 문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루약 제조기는 환자와 약사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장비로 특허청장상을 받았다.

신경과전문의인 김태유 원장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85학번)으로 부산 남구 새마을지회장, 부산남구문화원 이사, 부산남구장학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김태유 원장의 부친인 김종섭 명예교수는 1989년 9월부터 1991년 8월까지 초대 수의과대학장을 지냈다.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부산ㆍ울산ㆍ경남 유일한 수의과대학으로서 양산지역에 경상대학교 동물병원을 건립하기로 부산대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면서 “수의과대학 차원에서 이 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김종섭 수의과대학 초대학장님과 의과대학 동문인 김태유 원장님 부자께서 솔선수범하여 발전기금을 출연하여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유 원장은 “경상대학교 졸업 후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다 보니 양산지역에 조성 중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고, 아버지와 의논하여 이번에 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조만간 2000만 원을 추가 출연할 예정인데 양산 경상대학교 동물병원 건립 사업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흥국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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