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위원회 박철홍 의원
기획문화위원회 박철홍 의원

 

존경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일·이반성, 사봉, 지수, 진성면 그리고, 상평동 지역구

박철홍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향토 산업인 “진주 실크산업의 중흥을 위해”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진주 실크산업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헌으로 확인해보면

1279년 진주에서 직조한 능라가 임금의 어의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이 있으니, 700년이 훨씬 넘는 역사가 됩니다.

이런 전통은 근대에도 이어져 문산에서 생산된 소촌주가 대한제국 시기에도 진상되었으며, 1960년, 1970년대에는 ‘진주뉴똥’ 이라는 진주실크가 없다면 동대문 원단시장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한때 진주 경제의 중심이었던 실크산업은 동양염직, 조일견직, 해동직물 등 대표적인 견직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100여 개가 넘던 공장들이 지금은 50여 개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소비 성향의 변화 등 제반 여건으로 볼 때 실크산업의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진주의 실크산업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실크산업 대표자들과 교수, 시의원, 영화 의상감독 등이 ‘진주실크 중흥협의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진주시에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66억 원을 들여 실크박물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진주 실크의 우수성을 살려 명품화 하고, 지역 특성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실크연구원과 실키안의 사업 보조를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 제안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진주실크산업의 발전을 위해 저는 오늘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실크 생산업체에서는 원사 수입의 다국화와 실크 명함, 실크 수의, 실크 유등 등 다양한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의회에서도 실크산업을 살리기 위한 움직임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정기의회 등원과 특별한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석할 것을 제안합니다. 정성을 기울여야 하고 불편할 수 있으나, 전통산업인 실크를 알리고 살리기 위한 일로 여겨 주시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주시 공무원 한복 입기’ 행사를 제안합니다. 입을 만한 한복이 없고, 특히 여성분들은 준비할 일이 많은 줄 압니다. 하루 불편을 감수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진주 실크와 예술과 문화의 도시, 우리 진주를 홍보한다는 자부심에 호소합니다. 실크업체에서는 한복 대여 및 맞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진주 실크산업의 부흥을 위해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길 바라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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