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제단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최진수)는 지난 22일 오후 상봉동현장민원실 2층에서 진주여제단복원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제단은 구천을 떠도는 무주고혼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을 말한다.

미혼남녀의 귀신이나 임자 없는 귀신들이 나라와 백성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믿어 이들의 영혼을 달래거나 무서운 역병으로부터 재난을 막기 위해 생겨난 제사가 여제이며,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고, 동쪽에는 향교, 서쪽에는 사직단, 남쪽에는 성황당, 북쪽에는 여제단을 두어 원귀를 위령하는 제사를 모셨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흔적과 정신이 사라진지 110년이나 지난 지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정신이 서려있는 곳이므로 그 복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진주여제단복원위원장 최진수는 “비봉산 봉황숲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비봉산을 가꾸고 있는 시기에 우리의 중요 문화유산인 여제단이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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