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산업혁명 (1900년대 중반이후 – 컴퓨터혁명)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인터넷의 발명으로 인한 새로운 생산방식과 생활상의 변화를 말한다.

처음에 컴퓨터는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발되었다. 좀더 신속정확하게 복잡하고 어려운 계산을 할 필요성과 책이나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던 기록의 보존을 데이터로 저장하여 쉽게 꺼내서 활용하고자 하는 필요성이었다.

예전에 TV에 암산왕과 계산기 중 누가 더 빠른지 시합하던 때가 있었는데 3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자그마한 이벤트가 아니었나싶다.

1946년 최초의 진공관컴퓨터 애니악은 무게30톤에 길이 25미터의 엄청난 크기였는데 정확하고 신속한 계산의 필요성에 연구개발을 거듭한 결과 현재의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성능은 상상할 수 없이 월등해졌다.

통신의 발달로 이런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인터넷 세상엔 각각의 컴퓨터에서 올린 지식정보들이 넘치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생산방식과 세상의 변화는 현재 삶속에서 생생히 체험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공정이 더욱더 자동화되어가고 있고 바코드를 찍어 매출이나 재고를 통제한다. 편지가 이메일로 대체되고, 네비게이션과 하이패스가 사용되고,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판매한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예매하고 버스 비행기 숙박업소를 예약한다.

인터넷으로 집을 구하고 배달도 시키고 듣고 싶은 교육과정이나 음악 영화를 본다.

인터넷으로 계좌이체하고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고 택시를 부르고 컴퓨터게임도 한다.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 알리바바, 아마존 유튜브 등등은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성장한 거대공룡 IT 기업들이다.

4차 산업혁명(2015년 이후 – 인공지능혁명)

4차 산업혁명은 수많은 정의와 사례가 있지만 간단히 인공지능이 생산과정과 세상에 미치는 혁명적 변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

몇 년 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시합이 있었고 4대1로 패하면서 전 세계는 충격에 빠지는데 4차 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어찌 보면 4차 산업혁명은 3차와 완전히 다른 게 아니라 컴퓨터 인터넷이 극도로 발전하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능하게 된 좀더 발전된 컴퓨터세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컴퓨터가 빠르게 처리하여 최적의 답을 찾아내고 스스로 학습을 통해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인간이 사고하는 과정과 비슷하기에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이다.

3차 산업에서 컴퓨터는 생산 공정에서 사람이 입력한 프로그램 절차대로 자동화생산이 이루어지지만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필요제품공급량을 결정하여 재료주문을 하고 생산자동화기계에 명령을 내리고 완성된 제품을 로봇이 분류하고 출고하는 일련의 과정이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

즉 인간의 지능을 대체해서 생산 공정이나 사물에 지능을 부여하여 좀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인공지능을 부여하면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된다.

로봇에 인공지능을 부여하면 사람과 대화하고 심부름하고 수술하고 군사적 목적을 달성한다.

드론에 인공지능을 부여하면 스스로 불을 끄거나 배달하고 인명구조를 한다.

제일 활발하게 적용되는 현실적인 분야는 IOT(internet of things)라고 하는 사물인터넷분야이다.

인터넷으로 각종제품들을 연결하여 서로 대화를 하며 일을 처리한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문자나 전화를 걸 것을 명령할 수 있고 음악도 알아서 선곡해준다.

영화 아이언맨에 인공지능대화상대로 자비스가 있어서 주인의 각종명령을 수행하듯이 현재 시중엔 각종 인공지능스피커가 등장해서 주인과 대화하고 초보적인 명령을 수행한다.

음성으로 명령하면 원하는 음악을 찾아서 틀어주고 각종가전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일기예보 수면예약 볼륨조절 시간확인 등을 수행한다.

집밖에서 전등이나 가스 불을 끌 수도 있고, 실내온도조절이나 환풍 기능을 스스로 작동할 수도 있다.

변기좌석의 센서가 주인의 기본건강상태를 체크해서 담당의사에게 보낼 수도 있겠다.

집안에 만약 위기상황이 있을 때 스스로 센서가 상황파악을 해서 경찰서나 소방서에 연락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요약하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 미칠 산업과 일상생활의 변화를 말하는데 아직은 초기단계라 누구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많은 산업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거대한 산업의 변화에 개개인이 당장 어떻게 대처하기는 어려울듯하고 정부의 좀 더 진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할듯하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은 주인 말 잘 듣는 충실한 부하가 새로 생기는 것이므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명령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스피커를 조금씩 이용하면서 친숙해지고 인공지능을 통해 늘어나는 편리한 기능들을 풍요롭게 누리면 될듯하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변화와 충격이 있을 것으로 선동하지만,

전구나 라디오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에 준 충격과는 비교가 안 될 듯하다. 타임머신 정도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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