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의령 100년 대계와 의령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 추진을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지난 1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방문에 이어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의령의 간선교통망인 국도와 국지도 사업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또한,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 명목으로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의령군 노선 통과 및 역사 설치에 대해서도 관련부서에 방문하여 의령군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군수는 25일 국토교통부 이상헌 간선도로과장과 면담 자리에서 남해 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는 의령에서 합천을 연결하는 국도20호선이 유일함을 강조하고, 반드시 이 구간 24.5km가 4차로로 확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도 20호선 의령~합천구간은 남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를 종축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로서 칠곡~대의 구간 8.3km는 2014년 4차로로 개통, 용덕~정곡 구간 4.7km는 2017년 2차로로 터널 설치 등 선형개량으로 개통되었다.

그러나 용덕~정곡구간을 포함한 의령~합천 구간은 부림면 일부를 제외한 24.5km 구간이 2차로이며, 이 또한 종횡으로 굴곡이 심한 실정이다.

이같이 2차로의 불편한 도로 여건은 산업단지 조성 등 투자유치에 불리하고 미래 의령군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군수는 이와 같은 도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4차로 확장에 대한 기술검토와 경남발전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를 통하여 사업 당위성을 확보한 후, 4차선 확장 사업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수립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2021~2025) 계획」에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건의하였다.

이 구간이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4차선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이는 의령이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고속도로가 전무한 경남 유일의 자치단체임을 감안하면 지역균형발전에도 모순이 있고, 경남 전체적인 교통망에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게 의령군의 입장이다.

따라서 이 군수는 국도20호선 4차로 확장을 민선 7기 공약사업 6개 분야 107개 전략과제 중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경제성 분석만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반영하면 지자체에도 결국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낙후된 지자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 및 기회 제공을 위하여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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