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4일 전국표준산악회 부산본부(회장 강도용)는 85명 임원들과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사진=배종철 제공
지난 11월4일 전국표준산악회 부산본부(회장 강도용)는 85명 임원들과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사진=배종철 제공

2017년 11월4일(토요일) 오전 7시30분 전국표준산악회 부산본부(회장 강도용)는 부산 18개구 임원단과 오색찬란하게 물들어 있는 지리산 노고단을 향해갔다. 버스 2대에 85명 임원들이 나눠 타고 부산을 떠나 한국의 명산인 지리산 노고단을 향해 가는 길은 즐거웠다.

 남해고속도로 하동 IC를 경유해 재첩의 산지인 하동 섬진강 줄기 따라 구례 화엄사에 오전11시 도착해 경내를 관람했다. 특히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가사 특별전시 ‘부처님의 옷을 짓다’는 가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현재 조계종의 괴색 가사와 달리 고려시대, 조선시대 가사의 색감이 무척 화려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전의 가사를 오늘날에 재현해 놓은 것은 몰론 벽암 각성스님 가사와 서산대사의 가사를 접견할 수 있었던 것은 표준산악회 결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구례 화엄사를 둘러보고 종각 앞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사진=배종철 제공
구례 화엄사를 둘러보고 종각 앞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사진=배종철 제공
화려한 단풍과 수려한 경관으로 지리산은 한국의 명산임을 실감케 했다. 사진=배종철 제공
화려한 단풍과 수려한 경관으로 지리산은 한국의 명산임을 실감케 했다. 사진=배종철 제공

경내 관람을 마치고 구례에서 더덕구이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도착해 곱게 물든 단풍향기에 마음껏 심취했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평야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화려한 단풍과 수려한 경관으로 지리산은 한국의 명산임을 실감케 했다. 우리 일행은 노고단 정상에서 표준산악인의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언제나 우리의 뜻이 관철 되도록 두 손 모아 산신님께 소원을 빌고 산을 내려왔다.

지리산 노고단 정상이 가까워질 때쯤 임원들은 말없이 발길을 재촉했다. 사진=배종철 제공
지리산 노고단 정상이 가까워질 때쯤 임원들은 말없이 발길을 재촉했다. 사진=배종철 제공

수많은 산행 인파와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붉게 물든 단풍은 전형적인 가을을 실감케 한다. 우리 일행은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 그림자 길이가 길어지는 시간에 기다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귀갓길에 올랐다. 돌아오는 버스 안은 온통 구성진 노랫소리로 가득했다. 

우리 표준산악회 부산본부 임원들의 즐거운 모습은 산행의 피로감을 말끔히 풀어주었다. 하루가 정말 즐거웠으며 에너지도 재충전 되었다. 

배종철 산행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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