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금서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이 4학년이 된 할머니학생들과 함께 특별한 입학식을 가졌다.

금서초등학교는 지난 4일 신입생 6명을 포함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2019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 삼창과 독립선언문 낭독 등의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3학년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고 고학년으로 진급한 4학년 할머니학생들에 대한 특별상 시상식도 열렸다. 할머니학생들은 새학년을 맞이하는 다짐을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금서초 선배들은 신입생의 손을 잡고 입학식에 입장했다. 학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식물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화분을 선물했다.

한 할머니학생은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을 마치고 4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어 무척 즐겁고 설렌다”며 “건강관리를 잘해 초등학교 졸업장을 꼭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또 “할머니학생들도 즐거운 학교생활로 졸업까지 마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영 지역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