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훈장, 애국장 후손에 전달

산청군이 지역 내 독립유공자 후손 다섯 분의 자택을 방문,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

산청군은 지난 7일 독립유공자인 단성면 김천석, 금서면 최용규, 산청읍 박종권, 생비량면 김윤권, 신등면 엄주신 애국지사의 후손들을 찾아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자택에 명패를 달아드렸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부터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민주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천석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은 애국지사다. 최용규 애국지사는 애족장을, 박종권 애국지사는 건국포장, 김윤권 애국지사와 엄주신 애국지사는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

3.1만세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당시 산청군에서는 단성면과 신등면, 산청읍 일원에서 1000여명이 넘는 군중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산청을 중심으로 면우 곽종석 선생이 전국의 유림 137인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강화회의에 장문의 편지를 써 우리의 독립 정당성을 호소했던 파리장서운동은 3.1만세운동에 버금가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수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력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철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