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지난 6일 오후 남해평생학습관에서 청년 진심 토크를 개최했다.

남해군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청년일자리와 관련된 실질적인 지원책을 구상하기에 앞서 실제 정책대상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청년 진심 토크는 장충남 군수 주재로 박종길 군의장,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한 취업 준비생, 청년 귀농·귀촌인, 청년 예비창업인, 청년상인,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청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최상기 센터장의 초청 특강과 경남신용보증재단 관계자의 소상공인 지원시책 및 청년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소개도 함께 진행됐다.

진심 토크 참석자들은 일자리 연구용역 결과를 적용한 취·창업 프로그램 도입, 전문분야 경험이 풍부한 귀향·귀촌인들의 교육현장 활용, 마을방송이나 이장과의 만남이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군청 주요시책 등록,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지원시책 확대 등 저마다 품고 있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서울에서 내려와 남면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남해가 좋아서 내려왔고, 남해에 계속 살고 싶다”고 운을 뗀 후 “가족단위 귀농어·귀촌인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는데, 우리처럼 친구들이 내려와 생활하는 1인 가구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남해에 정말 괜찮은 자원들이 많은데 그 자원들을 알리고, 활용하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음악을 하고 있는데, 다음번 청년 진심 토크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등 진심 토크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장충남 군수는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의 샘솟는 아이디어가 곧 남해군이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꿈틀꿈틀 움직이는 청년들의 의지가 지역에 뿌리내려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귀촌·귀향한 인재 등 지역 내·외부전문가들의 재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화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