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기본계획 변경, 환경부 최종 승인 받아
2035년 상하수도 보급률 90%이상 확대 계획

경남 산청군의 중장기 상·하수도 정비 사업에 50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상하수도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상하수도 보급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 급수보급률은 98%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군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모두 5061억 원이 소요되는 ‘산청군 수도 및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변경된 상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은 산청군 전역의 계획급수와 하수처리 소요량을 새로 산정해 2035년까지 5년 단위 총 4단계로 구분해 수립됐다.

계획에 따르면 시설 증설과 확장을 통해 상수도 급수보급률은 98.3%, 하수처리 보급률은 92.1%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약 1920억 원이 들어가는 수도 사업은 산청(산청, 차황, 오부, 생초, 금서면), 단성(단성, 신안, 신등, 생비량), 시천(시천, 삼장면)으로 3개의 급수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시설을 확충한다.

구체적으로는 산청·생초(증 4000t/일), 단성(증 1600t/일), 시천(증 1500t/일) 취·정수장 증설과 배수지 9곳 신증설, 가감압장 148곳, 송·배수 관로 296km를 정비한다. 이로써 2035년까지 지역 내 282개 구역 3만7004명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수도 정비 사업에는 2035년까지 약 3141억 원을 투자해 보급률을 끌어올린다.

공공하수처리 신설 1곳, 증설 1곳, 소규모공공하수처리 신설 4곳 등 23곳의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통해 시설용량 1만2835t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처리시설 신증설에 따른 하수관로 48만4436km를 설치해 공공수역의 수질 보전은 물론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도 꾀할 계획이다.

이번에 최종 승인된 기본계획은 음용수 수질 향상, 수도시설의 현대화, 하수처리시설 통폐합, 소규모 수도 및 하수처리 시설 등 각종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상·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은 상·하수도시설의 합리적 설치 및 관리를 위해 관련법에 따라 수도는 10년, 하수도는 2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기본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 완료로 상하수도 정비 사업을 위한 예산확보는 물론 시설 확충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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