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의학 저자 김병항

암(癌)의 질병 2

암(癌)이란 어떤 질병인가

서양의학은 암이 마치 게딱지처럼 단단하고 불룩불룩하다고 해서 카르치노(carcino)라고 칭하다가 영국 의사 해리스의 저서(cancer)가 나온 후로 이 저서명을 대칭하고 있다. 한편 종양 또는 악성종양이라 하다가 근자에는 초기 증상이 사슴뿔 같다고 해서 용종(茸腫)이라고도 한다.

동의학은 전래로 피부에 생긴 것을 종기라 하고 내장에 생긴 것을 내종이라 하였다. 또 한의학에서 적취라고도 하는데 이런 명칭들로는 암이 어떤 병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동양의 고대생명과학자들은 암이라는 문자에다 암의 정체를 정확히 설명해놓았다.

이 문자는 얼음, 바위, 재물, 산 등으로 되어 있는데, 인체가 심신 일체의 생명체임으로 이 문자의 회의를 심리적 신체적 양면으로 해독해야 한다.

암이라는 문자를 심리적 측면에서 해독하면, 얼음처럼 차서 냉정하고 바위처럼 굳어서 고집스럽고 재물을 산더미처럼 쌓고자하는 욕심으로 가득 찬 성격 또는 심리상태를 뜻하였다. 즉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암에 걸리기 쉽고 또 이런 심리상태일 경우에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 하였다.

신체적 측면으로 해독하면, 얼음처럼 냉하고 바위처럼 굳어지고 세포들이 팽창해서 그 조직이 산처럼 부어오른 것이 암이라는 의미이다. 암이라는 문자의 가지 품자를 세포들로 보는 것은 입이 곧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문자에서 한 가지 설명이 안 된 것은 암에는 혈색이 없다는 점이다. 암적으로 변한 조직(덩어리)에 혈색이 없는 것은 세포들이 냉화작용으로 팽창해서 체적이 커짐으로서 모세혈관이 막혀 혈액공급이 안 되기 때문이다.

암세포들을 굶어죽게 하기 위해 암부위로 가는 혈관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사들의 소견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경화(硬化)의 병리

평소 유연하던 세포가 다음과 같은 병리로 딴딴하게 굳어진다.

▶ 체온이 떨어지고, 혈액이 식고, 기가 손실 되는데다 냉성물질인 수분과 염분까지 삼투하게 됨으로 세포가 냉할 수밖에 없다.

▶ 모든 함수물질은 따뜻하면 유연하고 냉하면 굳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암세포가 경화된다.

팽창(膨脹)의 병리

암화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은 세포내로 수분이 삼투돼 팽창함으로써 체적이 커지기 때문이며, 팽창하는 것은 손실된 기 대신에 수분이 세포내로 삼투하기 때문이다. 병세의 악화로 수분의 삼투가 심하면 심할수록 암화 부위가 더욱더 부어오르게 된다. 암의 초기 증상인 용종이 이와같은 병리로 발생하게 된다.

무혈(無血)의 병리

정상인 부위와는 달리 암부위에는 혈색이 없는 이유는 세포들의 체적이 커짐으로써 모세혈관이 막혀 혈액의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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