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봄철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진드기 매개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의해 감염돼 2016년 165명(19명 사망), 2017년 272명(54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되었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나,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며 주로 가을철(10~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휴식 시 기피제를 뿌린 돗자리를 사용하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은 다니지 않아야 한다.

야외활동·작업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바로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머리카락·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한 “풀밭 등 야외 활동 후 2주 내에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주시는, 관내 등산로 등에서 기피제자동분사기 설치 및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 예정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교육·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감염병관리팀(☎055-749-5714, 010-3238-5157)으로 문의하면 된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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